바르가스 요사의 연극적 상상력 -『데카메론』 연극, 『페스트 이야기』를 중심으로- (Mario Vargas Llosa’s theatrical imagination - Focused on The stories of Plagu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남미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중남미연구 / 36권 / 3호 / 91 ~ 120페이지
· 저자명 : 김선이

초록

2010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페루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본래 소설가로 유명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연극을 좋아하였다. 이러한 연극에 대한 열정으로 바르가스 요사는 지금까지 아홉 편의 연극작품을 발표하였고, 직접 연극무대에 오르기도 하는 등 그의 연극사랑은 계속되고 있다. 2015년 1월 28일 바르가스 요사는 78세의 나이로 그의 아홉 번째 연극작품 『페스트 이야기』의 연극무대에 다시 올랐다. 이 작품은 작가가 이미 밝혔듯, 『데카메론』에서 영감을 받은 자유로운 각색 작품이다. 그가 어렸을 적, 처음 『데카메론』의 서문을 읽었을 때, 그 구성이 연극적이라고 생각하였고, 이 작품을 연극작품으로 재탄생 시켜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드디어 2015년 『페스트 이야기』라는 제목의 연극작품을 세상에 내놓게 된다. 『페스트 이야기』는 비록 『데카메론』의 개작이라고 할지라도 바르가스 요사의 창작력이 넘치는 작품이다. 단순히 『데카메론』의 각색에서 끝나지 않고 보카치오를 아예 그의 작품의 등장인물로 포함시키고, 기존의 『데카메론』의 액자소설 구성의 틀을 바꾼다. 액자 속 이야기가 되는 『데카메론』의 8편의 이야기는 때로는 원전 그대로 재현되기도 하지만, 또 때로는‘액자이야기’와‘액자 속 이야기’가 합쳐지는 과감함도 보여준다. 그러나 이렇게 섞인 이야기들은 전혀 이질성을 보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오버랩 되면서 관객들을 설득시키는데 성공하며 그의 문학적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데카메론』의‘개작인 듯 개작이 아닌 개작 같은’『페스트 이야기』는 바르가스 요사의 풍부한 연극적 상상력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초록

Peruvian writer Mario Vargas Llosa, who received the 2010 Nobel Prize for Literature, is originally known as a novelist, but since childhood he enjoyed the play. With this passion for theater, Vargas Llosa has written nine plays so far, and his love of the plays continues, including his direct theatrical debut.
The stories of Plague is a freely adapted play inspired by Decameron as the artist has already stated. When he was a child, when he first read the introduction of Decameron, he thought that its composition was theatrical, and decided to rebuild the work as a play. And finally, in 2015, the play will be released to the world titled The stories of Plague. Even though it is an adaptation of Decameron, it is a work full of creativity of Vargas Llosa. He does not simply end up with an adaptation of Decaméron, but includes Boccaccio as the character of his work, and changes the frame structure of Decameron. Eight stories adapted from Decameron are sometimes reproduced in the original form in The stories of Plague, but sometimes also show the boldness of combining "frame stories" and "stories inside the frame". However, these mixed stories do not show any heterogeneity and naturally overlap and are reborn as a new story succeeding in persuading audience and showing Vargas Llosa’s literary talents without regret. Therefore, The stories of Plague like Decameron 's adaptation or not the adaptation like the adaptation, can be said to be a work that shows the rich theatrical imagination of Vargas Llos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