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북한의 국방력 강화 노선과 정치체제의 변화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국제정치학회
· 수록지 정보 : 국제정치논총 / 44권 / 2호 / 189 ~ 209페이지
· 저자명 : 이성봉

초록

북한은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국제정세의 변화로 인해 심각한 안보위협을 느끼게 된다. 이에 대응하여 1966년 8월 당 대표자회를 통해 국방력 강화 방침을 선언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게 된다. 이러한 노선에 소극적인 인물들은 숙청되었으며, 김일성에 대한 개인숭배와 김일성의 사상을 절대화하는 '유일사상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게 된다. 나아가, 국방력 강화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혁명적 대고조'를 통한 증산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 나갔으며, 이 과정에 사회적 통제와 인민들에 대한 '사상교양'이 더욱 심화되었다. 그 결과 1960년대 말에 이르자 북한 사회는 김일성을 정점으로 한 강력한 병영국가적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1960년대 후반에 북한이 보여준 이러한 군사주의적 경향은 북한 정치사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현재의 북한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북한은 1990년대 말부터 군을 국가운영의 전면에 내세우는 '선군정치(先軍政治)'를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대응은 협상과 타협보다는 공세적인 대응으로 위기를 해결하고자 하는 북한식 문제해결 방식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