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도덕판단력검사(KDIT) 세 가지 지수의 타당도 비교 (Validity of alternative moral reasoning indexes in Korean Defining Issue Test(KDI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교육심리학회
· 수록지 정보 : 교육심리연구 / 22권 / 4호 / 783 ~ 800페이지
· 저자명 : 문용린, 김민강, 엄채윤

초록

이 연구는 도덕판단력검사(Defining Issue Test)의 대표적이고 신뢰로운 지수인 P(%)점수 이외에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다른 지수의 활용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순위평정 정보를 중심으로 계산되고 인습이후의 도덕적 판단의 비율을 나타내는 P(%)점수를 중요도평정 정보와 인습이전 및 인습수준 판단의 상대적 비율이 첨가된 D점수와 N2점수와 비교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2007년에 한국판 DIT의 재표준화를 위해 수집한 1,994명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D점수 및 N2점수를 계산하고 이를 P(%)점수와 비교하여 두 가지 지수의 안정성 및 활용도를 점검하였다. 그 결과, 활용문항이 많은 D점수와 N2점수가 P(%)점수에 비해 내적 신뢰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 가지 점수는 .9를 넘는 높은 상관을 나타내었고 동일한 P(%)점수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의 변별력은 N2점수보다 D점수가 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집단 내에서 연령과 교육기간이 세 가지 점수와 가지는 상관 및 세 점수를 예언하는 정도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 점수는 한국판도덕판단력검사(KDIT)의 응답성실성 지수와 상관이 있었고, 특히 중요도-순위 평정 일관성 지수와 중간정도의 상관을 가졌다. 본 연구의 결과는 풍부한 응답정보를 활용하도록 고안된 다른 지수들이 P(%)점수보다 크게 우수하지는 못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 이유는 P(%)점수가 측정하는 원리중심의 추론이 도덕성의 발달적 경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인이고, P(%)점수가 활용하는 순위평정정보는 이미 중요도평정에 대한 정보가 활용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DIT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지수의 연구를 계속함과 동시에 도덕판단력에 대한 이론적 시사점을 얻기 위한 관점의 전환과 추후연구방향 모색이 앞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plored alternative indexes to the P(%) index, which it was hoped may provide additional information on moral reasoning development in the Korean Defining Issue Test(KDIT). P(%) index, commonly used because of its sound reliability and validity, was compared with other two alternative indexes, D and N2 indexes, whose algorithm include respondents' rating on items representing pre-conventional and conventional levels of moral reasoning. Three indexes were calculated with data(N=1,994) collected in 2007 for the re-standardization of the KDIT and their reliability and validity were compared. Results indicated that D and N2, which use more items, showed higher internal reliabilities. Correlation coefficients between indexes exceeded .9. D score was more sensitive than N2 score in differentiating people with the same P(%) score.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age/education and each index. Three indexes showed negative correlation with the number of missing rates and rankings, and showed middle level negative correlation with inconsistency between rates and rankings. The results indicate that new indexes which utilize more information from questionnaire and scaling methods do not significantly excel the P(%) score. This result seems to be explained in two ways: first, the principled reasoning or post-conventional morality, which the P(%) score represents, is the most important factor of development. Second, the structure of the questionnaire helped respondents refer to their rating results when they rank items, which makes it redundant to add rating information to the algorithm of the index. Future research should focus not only on improving the utility of the DIT, but also explore new perspectives on morality to find theoretical improvements in the field of moral psycholog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