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우울증상 식별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Factors affecting the ability of older adults to identify symptoms of depress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노년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노년학 / 29권 / 2호 / 529 ~ 546페이지
· 저자명 : 이선혜, 고정은

초록

노인우울은 유병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상당히 심각한 신체적, 심리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초래함에도 불구하고, 노화의 과정으로 또는 신체질환의 일부로 여겨지는 가운데 개입이 지연되고 있다.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가 일반적으로 당사자나 주변인들의 문제 인식에서 비롯되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우울증상에 대한 정확한 식별은 자기 자신은 물론 주위 노인들의 증상에 대한 조기발견과 개입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대도시에 거주하는 노인 104명에 대한 면접 설문조사를 통해 우울증상에 대한 노인들의 식별력과 증상의 개념화 방식을 탐색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결과, 우울증상을 식별할 수 있었던 노인은 전체 응답자의 14%에 불과했으며, 그 밖에는 외로움, 정서적 문제, 경제적 문제 등으로 인식했다. 75세 이상의 나이, 주된 정신건강정보원이 대중매체인 경우 식별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정신건강 지식이나 정보의 주된 원천이 정신건강 관련교육인 경우 식별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에 기초할 때, 노인의 우울증상 식별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정보지 비치나 일회성 행사위주의 정보전달보다 면대면의 구체적 정보제공과 상담 방식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며, 대중매체의 정신건강 및 질환 콘텐츠에 대한 면밀한 검토에 초점을 둔 후속 연구도 필요할 것이다.

영어초록

Depression in old age not only is prevalent but also causes a considerable amount of burden in physical, psychosocial, and economic terms. Intervention, however, is often delayed due to the understanding that considers depressive symptoms as a normal process of aging or signs of physical illnesses. Since the recognition of symptoms often initiate one's help seeking process, a correct identification of symptoms can contribute to early detection and intervention to depression in oneself as well as in others. This study interviewed 104 older adults living in an urban area, and explored their ability to correctly identify depressive symptoms and factors related to identification. The study results show that respondents who were able to correctly identify symptoms of depression were only 14%, and the rest defined the symptoms as social, economic, and other psychological issues. Of the factors in the logistic regression model, age being 75 and over and mass media as source of mental health information affected negatively their ability to correctly identify symptoms; mental health education programs affected positively their ability. Based on these results, it is suggested that such strategies as employing a face-to-face provision of concrete information and counseling can be more effective than delivering information via large-scale lectures. Additionally, a future research deems necessary to conduct an in-depth examination of mental health/illness-related contents on mass medi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