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양적완화와 베트남의 수출경쟁력 (US Quantitative Easing and Export Competitiveness of Vietnam in the post-hoc perspectiv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아시아학회
· 수록지 정보 : 아시아연구 / 22권 / 4호 / 77 ~ 104페이지
· 저자명 : 김태헌

초록

본 연구는 미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베트남의 對미 수출경쟁력 변화를 살펴보는데 목적을 두고, 베트남의 20대 수출품목을 기준으로 2007년부터 2016년까지의 무역통계데이터를 활용하여 미국과 베트남의 RCA 및 TSI를 비교분석하고 있다. 연구를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베트남 20대 수출품목군에 있어서 미국의 수입특화 경향은 미국과 베트남의 산업구조가 보완관계에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증명해 주었으며, 미국의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수입특화품목의 수출특화품목으로의 전환은 미국의 對베트남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 규명에 단초를 제공해 주고 있다. 둘째, 중화학공업 기반 미국경제가 경공업 위주 수입대체산업을 기반으로 경제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베트남과 무역특화도 측면에서 큰 차별성을 나타내지 못하였다. 셋째, 미국의 양적완화 기간 동안 베트남의 20대 수출품목은 수출특화도가 위축되거나 수입특화도 측면에서 약보합 경향을 보였지만, 미국의 경우는 전반적으로 수출특화 및 수입특화도 개선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넷째, 수출경쟁력 제고로 경기불황을 극복하고자 시도된 미국의 양적완화가 베트남의 20대 수출품목군에는 부정적 효과를 끼쳤지만, 경제성장의 펀더멘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따라서 개발도상국으로서는 선진국의 양적완화와 같은 글로벌 외생적 쇼크에 위축되기보다 선제적 환율방어정책과 자국이 보유한 인적 및 물리적 자원과 산업구조적 비교우위를 활용한 수출특화품목 개발, 품질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것이 경제성장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방편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change of Vietnam's export competitiveness to the US by quantitative easing of the United States. Through the study, we could confirm the following facts. First, the trend of import specialization shown by the United States in the 20 major export items of Vietnam indirectly proved that the industrial structure of the United States and Vietnam is complementary. Second, the US economy based on the heavy chemical industry did not show a great difference in terms of trade specialization with Vietnam, which is promoting economic growth based on the import substitution industry centered on light industry. Third, during the quantitative easing period of the United States, Vietnam's 20 major export items tended to show a shrinking export specialization or a slow improvement in import specialization, but in the United States, there was no significant effect on the improvement of export specialization and import specialization. Fourth, the quantitative easing of the United States, which was attempted to overcome the economic recession by enhancing export competitiveness, had a negative effect on Vietnam's 20 largest export items, but it was not fatal enough to catch up with economic growth. In conclusion, the development of export-specific items utilizing its human and physical resources and industrial structural comparative advantage rather than fearing global exogenous shocks such as quantitative easing of developed countries should not be overlooked as a key means to ensure the sustainability of economic growth for developing countri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