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디어렙 제도 논의에 내재된 갈등양상: 사업자와 규제기구를 중심으로 (Conflict Structure on Media Rep. System in Korea: Focused on Media Company and Media policy organiza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방송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방송학보 / 25권 / 4호 / 249 ~ 294페이지
· 저자명 : 전영범

초록

미디어렙 제도 논의에서 갈등구조의 중심축은 이해관계를 가진 동종 및 이종매체 사업자간의 갈등, 규제기관(방송통신위원회) 및 입법기관(국회)이다. 갈등이론에 따라 미디어렙 제도 논의과정에서의 갈등은 몇 가지 갈등관리 상황으로 분류할 수 있다. 지상파방송 및 종합일간지의 경우는 사업적 이해관계에 따른 보도 경향을 보여주었는데, 이들 간의 갈등은 희소한 광고재원을 두고 시장 확대라는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갈등을 보임으로써 전형적인 통제형 갈등관리가 필요한 경우라 하겠다. 또한 사업자와 규제기구간의 갈등은 상대방의 힘의 우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에 수동적으로 나타나는 수용형 갈등관리 상황으로 이는 통제형 갈등관리 상황에 포함시킬 수 있다. 지상파 3사와 중소방송사 간의 갈등은 상호간에 양보를 통해 절충점을 찾을 수 있는 타협형 갈등관리 상황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위원 및 국회 소관 상임위원은 직무전문성에 따른 인선으로 인해 미디어사업자에 의한 포획가능성에 노출되어 있었다. 종합일간지 상호간에는 지상파방송의 광고시장 확대 억제를 위해 협동형 갈등관리 상황에 놓여있다. 종합일간지의 경우 미디어렙 제도와 관련한 보도에 있어서 정파성에 따라 매체별로 차별성을 보이지 않았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structure of this conflict as well as the possibility of political capture, proving that broadcast media and daily newspapers report news from a certain point of view according to their interest. The conflict between terrestrial broadcasters and newspapers is caused by their aim to maximize their advertising profits within a limited advertising market, so it is a typical example of 'controlling' conflict management. The conflict between a media company and a regulating organization, in which one party is undoubtedly superior to the other, is an 'accomodating' situation, which is one example of 'compromising' conflict management. The conflict within homogeneous media, such as the conflict between 3 major broadcasters and other small sized stations, may be classified into 'compromising' cases because they may possibly reach an agreement through mutual concession. The conflict between daily newspapers are 'problem-solving' examples, as they may cooperate against the expansion of terrestrial broadcasting for a win‒win result. Professionalism of the Korea Communication Commission's members and lawmakers is subject to the possibility of political capture. Among daily newspapers, articles on the media rep system did not have a notable difference between progressive papers and conservative papers. This is because the political stance of each newspaper matters less than their financial aspects such as advertising profi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