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띠데바의 viveka와 토머스 머튼의 solitude - - 『입보리행론』8장과 “고독의 철학을 위한 노트”를 중심으로 (Śāntideva’s viveka and Thomas Merton's solitude - Focusing on Chapter 8 of Bodhicaryāvatāra and “Notes for a Philosophy of Solitud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종교학회
· 수록지 정보 : 종교연구 / 82권 / 1호 / 205 ~ 234페이지
· 저자명 : 이영석

초록

본 연구는 불교와 그리스도교에 나타난 고독의 이해를 통해 자기 초월의 삶이 어떻게 가능한지 살펴보는 데에 목적이 있다. 고독은 자기 초월로 나아가는 길이이다. 고독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더 큰 사랑을 위해 거쳐야 할 길이다. 샨띠데바는 세속을 떠나 숲에 머물며 위따르까(vitarka)를 멈추고 신체와 마음이 고독한 상태에 머물 것을 초대한다. 토머스 머튼은 사회를 떠나 사막에 머물며 세상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는 고독의 삶으로 초대한다. 하지만 고독이 사랑과 자비의 삶에 헌신하지 않는다면, 그들에게는 고독이 아무런 가치가 없다. 그들은 타인을 완전히 배제하려는 이기적인 고독을 단호히 배격한다. 사람들에게서 멀어지는 고독은 역설적으로 그들과 더욱 깊은 관계를 맺기 위함이다. 이기심 없는 이타주의야말로 고독의 지닌 가치이다. 샨띠데바와 머튼에게 이것은 ‘자아’의 새로운 개념을 재구성함으로써, 즉 ‘자아’의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성취된다. 샨띠데바는 고독 속에서 자타평등과 자타치환의 선정 수행을 통해 나와 너의 차별을 초월하여 타인의 행복을 위하는 마음을 일으키기를 초대한다. 머튼은 자신의 참 자아를 발견함으로써 타인과 하나가 되는, 심지어 하느님과 일치하는 초월의 삶을 초대한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how a life of self-transcendence is possible through the understanding of solitude in Buddhism and Christianity. Solitude is a way to self-transcendence. Solitude is not an end in itself, but a way to go through for greater love. Śāntideva invites us to leave the world and stay in the forest, stop vitarka and remain in solitude in body and mind. Thomas Merton leaves society and stays in the desert, inviting us to a life of solitude in the world but not of the world. But if solitude does not help a life of love and mercy, then it is of no value to them. They resolutely reject the selfish solitude that seeks to completely exclude others. The solitude away from the world and people is paradoxically in order to build a deeper relationship with them. Altruism without selfishness is the true value of solitude. For them, this is achieved by reconstructing a new concept of the 'self', that is, by expanding the scope of the 'self'. Śāntideva invites us to transcend any discrimination in the whole world of sentient beings and raise a mind for the happiness of others through the meditation of “the sameness of self and otehrs” and “the exchange of self and others” in solitude. Merton invites us to move on to a life of transcendence in which we become one with everyone, even with God, by discovering his true self.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