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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일하고 또 일했어요” — 재일한인 1세 여성의 노동경험과 그 의미 (“I worked, worked, and worked”: Labor Experiences and Their Meanings for Ethnic Korean Women in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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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17 최종저작일 2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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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일하고 또 일했어요” — 재일한인 1세 여성의 노동경험과 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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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사회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사회와역사(구 한국사회사학회논문집) / 113호 / 41 ~ 82페이지
    · 저자명 : 권숙인

    초록

    이 연구는 재일한인 1세 여성의 삶과 경험을 일과 노동에 초점을 맞추어 조망해 본다. 최근 학계에서 재일한인에 대한 연구관심이 급증했음에도 ‘여성’ 혹은 ‘젠더’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매우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재일한인 여성들은 다중적 억압을 받은 희생자이거나 온갖 시련을 극복하고 가족과 자식을 지켜낸 숭고한 어머니로 찬양되거나 재일한인 공동체의 문화적 기표처럼 재현되곤 한다. 이 연구에서는 일차적으로 ‘일하는 존재로서의 여성’이라는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재일 1세 여성들의 노동 양상을 드러내 보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나아가 재일여성의 일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여성노동의 성격과 관련해 제기하는 이론적 함의도 살펴본다. 이를 통해 민족차별과 가부장제에 의한 이중차별의 현실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재일여성들의 삶을 좀 더 다각도에서 검토할 수 있는 시각을 모색한다.
    이 연구에서 활용한 주요 자료는 43건의 재일여성 생애사 자료로, 이 자료의 분석을 통해서 도출된 재일한인 1세 여성의 일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돈벌이 일을 하지 않는 경우가 없으며 그 돈벌이가 모두 가족의 생계를 위한 것이었다. 나아가 실질적인 생계부양자 역할을 한 사람이 적지 않다. 둘째, 일을 한 기간이 굉장히 길다. 십대 초에 일을 시작하여 물리적으로 힘들어질 때까지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셋째, 여러 종류의 일 경험을 갖고 있지만 커리어로 이어진 일을 한 경우는 거의 없다. 넷째, 생계 노동을 하지만 가사 일도 병행한다. 특히 자영업이나 집안에 작업장을 두고 제조나 내직을 할 경우 일터와 가정의 경계가 불분명하며 가사와 돌봄으로 인해 ‘일’이 반복적으로 중단된다. 다섯째, 재일한인 1세 여성이 했던 일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다. 특히 밀주 제조와 판매, 고물상, 암시장에서 장사, 작은 식당이나 술집 운영 등이 빈도가 높게 나타난다. 여섯째, 시기별 변화와 남성과의 차이도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분석사례가 제기하는 몇 가지 이론적 지점, 특히 여성노동의 특징, 한국적 가부장제의 성격, ‘여성의 일’에 대한 개념화, 여성의 일과 주체성 형성 등과 관련해 본 연구사례가 함의하는 것을 살펴보고, 일과 노동에 초점을 둔 재일한인 1세 여성에 대한 연구가 당사자들과 재일한인 공동체의 재현과 관련해 갖는 의미를 강조한다.

    영어초록

    In this study, I focus on paid and un-paid labors of first-generation Korean women in Japan. While the general interest in the topic of ethnic Koreans in Japan has increased significantly recently, studies that focus on the issue of ‘women’ or ‘gender’ are few. In this context, ethnic Korean women in Japan have often been depicted either as multiply-oppressed victims or as laudable mothers who defend families and children while surviving hardships. Otherwise, these women are presented as ‘cultural markers’ attached to ‘folksy’ practices, including shamanism and antiquated traditions such as ancestral worship. In contrast to these predominant representations, this study highlights ethnic Korean women as ‘laboring subjects’. It draws on statistical data about ethnic Korean women’s labors and occupations, collections of life stories, and in-depth interview data from my own fieldwork.
    Contrary to the dominant images of the first-generation Korean women in Japan as devoted mothers and pitiful victims, individual life-history narratives are full of their working experiences. These women started to work beginning in their early teens and took on breadwinner roles in place of their deceased or incompetent partners. In many cases, men devoted themselves solely to ‘organizational activities for national causes’ while having their wives support their families. Some major points of my analysis of the narratives are as follows. 1) few have not engaged in lucrative work, and this work was for the sake of family survival, with many serving as practical breadwinners for their families; 2) they worked for a prolonged period of time with many starting in their early teens and continuing until they became physically incapable; 3) the first generation Korean women in Japan rotated through various labors and jobs with some pursuing professional careers, while some did hard physical labor including ship water-proofing, welding, and construction—jobs typically associated with men; 4) some women worked for the family’s subsistence, while also doing housework; 5) first-generation Korean women were engaged in extremely diverse forms of work and labor, which included brewing and selling of rice wine at home (illegally), junk collecting and dealing, trading in (post-war) black markets, and running small restaurants and bars were the most common work. Concluding this study, I reflect on several theoretical issues that my analysis raises and underline women’s active engagement in the making of the Korean ethnic community in colonial and postcolonial Japan.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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