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와 집합행동이 교차할 때: 사회운동 연구에서 관계론의 유용성과 도전 Reich, Adam/Bearman, Peter, Working for Respect: Community and Conflict at Walmart(New York: Columbia University Press, 2018) (When Community Meets Social Movements : Challenges of Relational Approach to Social Movement Studi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인문사회과학회
· 수록지 정보 : 현상과 인식 / 42권 / 4호 / 151 ~ 176페이지
· 저자명 : 박광형, 박동우

초록

이 글은 레이히와 베어만이 쓴 Working for Respect를 검토하면서 사회운동 연구에서 관계론의 적극적인 활용이 가져오고 있는 유용함과 어려움에 대해 논의하였다. 사회운동에 대한 연구는 고전적 저작들에 대한 비판이 수행되던 시기부터 관계론적 통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고 최근 사회연결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계론적 사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책은 월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 환경에도 불구하고 열성적으로 일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여 월마트 노동자들을 노조로 조직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직장 내부와 외부에서 맺고 있는 사회적 연결과 이를 통해 형성하고 있는 일의 의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을 주장한다. 사회운동은 구조적 조건에 따라 자동적으로 발생하는 것도 아니며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해서 더 쉽게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 공동체가 사회운동에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공동체에 대한 연구나 사회운동을 위한 조직화 활동을 수행할 때 연구자나 활동가가 기존의 사회연결망에 민감한 고려를 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이다. 좀 더 넓은 범위의 연결망에 대한 분석과 연결망 분석을 통한 담론에 대한 접근의 필요성은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examines some utilities and difficulties posed by relational approaches to social movements by drawing some implications in Working for Respect written by Reich and Bearman. Modern theories on social movements have been drawing insights from relational approach and, as social network analysis becomes increasingly involved, the trend has been deepened. The book contends that Walmart workers social ties, more than anything else, should be considered to understand why they work enthusiastically and why they do not revolt. Ambivalence of community toward collective actions invites researchers to sensitively engage in broader social network analysis. This necessity simultaneously poses opportunities and challenges for social movement scholar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