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전환기 학생들의 지능신념 예측요인에 관한 종단연구 (Predictors of Implicit Intelligence Beliefs During the Transition Period from Middle to High School)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아시아교육연구 / 21권 / 4호 / 1037 ~ 1067페이지
· 저자명 : 조윤정, 김민성

초록

본 연구는 한국교육개발원의 2∼4차년도 종단연구자료를 활용하여 중고등학교 전환기 학생(중2~고1)의 지능신념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변인(자기효능감, 학업성취도)과 환경변인(교사, 또래, 부모지지)을 탐색하였다.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한 801명의 학생(남학생, 52.2%)을 대상으로 구조방정식 분석을 실시한 결과, 첫째, 고정신념과 향상신념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요인이 다르게 나타났다. 중3 고정신념에는 개인요인(자기효능감과 학업성취도)의 영향력이 큰 반면, 중3 향상신념에는 개인요인보다는 사회적 환경요인(교사, 또래지지)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상신념을 증진하는 프로그램과 고정신념을 감소시키는 프로그램이 독립적으로 개발·운영될 필요성을 시사한다. 둘째, 지능신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이 시점(중2∼중3, 중3∼고1)에 따라 상이한 패턴을 보였다. 중2∼중3 시기에는 자기효능감, 학업성취, 교사지지(중2)가 고정신념(중3)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한 반면, 이러한 패턴이 중3∼고1 시기에는 확인되지 않았다. 반대로, 중3∼고1 시기에는 부모지지(중3)가 향상신념(고1)에 정적 영향력을 행사하였으나, 중2∼중3에는 이러한 패턴이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복잡하고 역동적인 지능신념의 발달적 특성을 이해하고 각 발달 시점에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사회적 지지가 향상신념의 중요한 원천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발달 시기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지지원이 다르다는 점도 흥미로운 결과이다. 중2∼중3 시기에는 교사와 또래지지가, 학교급 전환기인 중3∼고1 시기에는 부모지지가 지능신념을 예측하였다. 바람직한 지능신념이 형성되도록 돕기 위해 교사, 또래와 부모의 정서적 지지를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넷째, 중2∼중3 시기에 비해 중3∼고1 시기에 고정신념의 안정성은 약해지고, 향상신념의 안정성은 강해지는 패턴이 확인되었다. 학교급 전환기는 고정신념 감소를 위한 교육적 개입을 제공하는데 적절한 시기임을 시사한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investigate personal and environmental variables affecting the implicit intelligence beliefs of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using the panel data from the Korean Educational Longitudinal Study (KELS). The main results of the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 results of autoregressive and cross-lagged model analysis performed with 801 students (male students, 52.2%) who entered general high school showed that entity and incremental beliefs were predicted by different variables. Entity beliefs of 9th graders were influenced by individual factors such as self-efficacy and academic achievement, whereas incremental beliefs of 9th graders were influenced by social environmental factors such as teacher and peer support. Second, predictors of implicit intelligence beliefs varied as a function of grades(from 8th to 9th grade vs. from 9th to 10th grade). Self-efficacy, academic achievement, and teacher support (8th grade) exerted a significant influence on entity belief (9th grade), while these patterns were not observed from 9th to 10th grade. Conversely, the support of the parents (9th grade) exerted a significant influence on the improvement belief (10th grade), but this pattern did not appear from 8th to 9th grade.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understand the developmental nature of implicit intelligence beliefs and implement developmentally appropriate programs to promote desirable intelligence beliefs. Third, the results revealed that social support is an important source of promoting incremental beliefs of intelligence. It is intriguing to note that primary social supporters that play an important role in promoting incremental beliefs vary over the developmental trajectory(teacher and peer support during 8th and 9th grade; parent support during 9th and 10th grade). Fourth, it was found that the stability of the entity belief got weaker and the stability of the incremental belief got stronger from 8th to 9th grade compared to from 9th to 10th grad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