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어 문법 기반 한국어 듣기 교재의 지향성 논의 (A discussion for directions of a Korean Textbook for Listening skills based on the spoken grammar)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국어교육연구소
· 수록지 정보 : 국어교육연구 / 30호 / 343 ~ 369페이지
· 저자명 : 최정순

초록

본 논문은 이제까지의 한국어 교재가 문어 문법 기반으로 개발되었다는 점과 교실 언어 사용 역시 교재에 의해 문어 중심적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을 전제로 시작된다. 그러나 한국어 장기 학습자의 수가 증가하면서 그간 소홀했던 발음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구어 구사 능력의 신장에 대한 요구가 실제 교육현장에서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본고에서는 구어를 기반으로 하는 말하기와 듣기 교육에서, 만약 듣기 교재에 구어적 특성이 충분히 반영되고 그래서 학습자들에게 듣기 수업에서 구어가 충분히 입력되고 노출될 수 있으면 효율적인 구어 구사 능력이 배양될 것이라 전제하고 논의를 진행한다. 우선 교재에 반영되어 교수-학습되어야 할 구어 문법 항목들을 제시해 보고, 듣기 교재의 역할을 구어 입력 제공자로 전제하였다. 그 외에 ‘문화 간 의사소통’을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실천하는 행위로서 정의하며 이를 교재의 개발 원리에 포함하였다. 구어 기반 듣기 교재의 개발을 위한 5개의 원리-맥락의존적, 인간관계적, 상호문화적, 면대면 구어담화적, 높은 적용성-를 제안하였다.

영어초록

This paper is based on the premise that Korean textbooks have always been developed around the grammar of the written language, as opposed to the spoken language, and that therefore the language used in the classroom is similarly centered around the forms of the written language, due to the influence of the textbooks. As the number of long-term learners of Korean increases, however, there is an increased need for improving pronunciation, as well as improving oral proficiency in general. This paper suggests that greater gains in oral proficiency will be achieved if the textbooks used in speaking/listening classes reflect features of the spoken language and provide learners with significant exposure to the spoken language. First, I list the grammar items of the spoken language that should appear in such a textbook. I include intercultural communication as a guiding principle for textbook development, and I conclude with the suggestion that textbooks be context-dependent, interactive, cross-cultural, face-to-face-discourse oriented, and that the content be applicable to real lif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