冶隱 吉再와 그 門生들의 도학사상 (The Neo-Confucianism of Ya-eun Gil Jae and His Follower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한국학논집 / 45호 / 109 ~ 146페이지
· 저자명 : 최영성

초록

이 글은 야은 길재의 도학적 삶이 지닌 의미와 그 특성이 무엇인지를 탐색함으로써, 길재 이후 김숙자→ 김종직으로 이어지는 사림파의 학문 전통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하였다. 정치상의 목적이 개입된 동국도통론東國道統論 차원에서의 길재의 위상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였다. 길재는 정몽주와 함께 조선 도학의 정맥(正脈)을 일군 선구자이다. 그는 평소 “도학을 밝히고 이단을 물리치는 것”을 자신의 임무로 삼았다. 그의 노력은 평생토록 계속되었고, 문인 후학들에게 이어져 커다란 학풍을 이루었다. 길재는 재야에서 후진을 양성하는 일에 매진하면서, 교육을 통한 유교입국儒敎立國을 기약하였다. ‘교육’ 면에서 철저한 점이 있었다. 길재의 문인들은 스승의 유지를 받들어 신생 조선이 이념적 사상적으로 조속히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문인들의 도학적 삶은 일사불란한 감이 있다. 길재의 그것을 전적으로 계승하면서 각 부문별로 확대 발전시켜 나갔다. 그들은 의리사상을 바탕으로 남다른 동문의식을 발휘하였으며 강한 결속력을 보여주었다. 현실 대응 양상에서도 소극적이지 않았다. 이런 학문적 사상적 기반이 견고하게 구축되었기 때문에 뒷날 훈구파에 필적할 만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이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is to show the natural way of learning tradition of Sa-rim School from Gil Jae through Kim Sook Ja to Kim Jong Jik by investigating the meaning and character of Gil Jae's Neo-Confucian life. On the other hand, however, I tried not to mention Gil Jae's position in the aspect of the theory of DongGukDoTong (東國道統) that was influenced by some political purpose. He pioneered the main root of Joseon Neo-Confucianism together with Jeong Mong Joo. He always put the thoughts, "brighten Neo-Confucianism and defeat heresy", on his obligation. Such effort of his was continued during the entire life of his and followed by the later scholars, forming a big academic wave as a result. He was apart from the central political field to work hard on bringing up manpower for the Confucian nation by education. That was, he was strict in education. His followers made efforts for Joseon to be firmly built in the ideological and spiritual aspects keeping his intention. Their Neo-Confucian life seemed to be firmly tied up themselves. They succeeded to his intention as it was and made it extended and grown in every field. They showed higher sense of same school and unity than the other schools based on the Idea of Justice and Principle. They were never passive in participating in the real issues too. That was, their academic and ideological base was firmly established, so that they could show their existence no smaller than Hun-gu School even later ever.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