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드 프랑스의 단시 연구: 「엘뤼딕」을 중심으로 (A Study of the Lais of Marie de France- Focusing on Eliduc)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코기토 / 94권 / 137 ~ 171페이지
· 저자명 : 김준현

초록

마리 드 프랑스가 남긴 단시들은 갖가지 사회적, 정치적 제약들의 관계망, 이성적인 의지와 제어할 수 없는 욕망과 정념의 혼재, 윤리적인 선택과 갈등 속에 직조된 ‘사랑’의 문제를 드러내고 그 함의를 따져보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단시집 에 실린열두 편의 이야기들은, ‘다시 쓰기’와 ‘기억’의 소생을 통해, 한 개인의 윤리적 갈등과 사회적인 차원에서의 조화 및 부조화, 다양한 인간의 정념들과 연계된 금기와 위반들, 윤리적 선택과 결정 등의 문제를 부각시키고 그 안에서 중세여성의 현실, 결혼, ‘사랑’의 의미를 다각도로 살펴보게 한다는 점에서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두 명의 군주에 대한 충성, 두 개의 제목, 두 여인, 현세의 사랑과 종교적 귀의를 통한 신에 대한 사랑등, 거의모든것이 양분되는 양상을 보이는 단시 「엘리뒥」은 당대의 현실과 이상을 다양한 측면에서 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작품에 대한 ‘다시 읽기’는 중세 프랑스 문학에 나타나는 다양한 윤리적 문제들과 12세기 여성 시인이 꿈꾸었던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한 번더되짚어보게 함으로써, 먼 과거와 현재를 선형적으로 연결시키는 귀중한 계기의 순간을 만든다.

영어초록

The Lais of Marie de France draws attention from the fact that they are lais of ‘love’ intertwined with diverse social and political constraints, rational wills and passions, ethical choicesand conflicts, hinting at a shift of perceptions. Also the twelve Lais written by Marie de France,a medieval woman poet, are meaningful for rethinking the situation of medieval woman andmeaning of love if we wish to come to grips with the problems of ethical conflict and social balance, of various human emotions and related taboos, and of ethical choice. In this sense, Eliduc,the final lai of the Lais, is full of significance, because this story which has two titles tells of aman’s dilemma with two lords (political loyalties), two wives (marital doctrine), and makes people to reconsider the relation between love and social relationship in the Middle Ages, an earthlylove and a perfect love that can be attained in the love of God, and moreover a modification ofChristian ethics. When considering this, Eliduc, which deals with the issue of the man with twowives and resulting solutions, is a good example to reconsider various ethical problems in medieval french literature and the true meaning of love for a 12th-century woman poe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