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와 자해, 어울리지 않는 두 의례의 공통점과 차이점 (Baptism and Non-Suicidal Self-Injury,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the Two Ritual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기독교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기독교신학논총 / 124호 / 303 ~ 334페이지
· 저자명 : 이원종

초록

본 연구는 기독상담학적 관점에서 비자살적 자해(NSSI)가 가지고 있는 신 학적 의미를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자해를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실천신학적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자해는 기독교신학과 죄 의식, 정화, 환경적 요인이라고 하는 세 가지 키워드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것 이 기독교 의례인 세례와 연결될 때 자해 내면에 숨어있는 무의식적 과정을 이 해할 수 있게 된다. 본 연구는 세례와 자해가 모두 ‘자기 파괴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고 본다. 세례는 침전을 통해, 자해는 직접적인 상해를 통해 이를 보여준 다. 하지만 세례는 자기 파괴의 원인을 공동체적으로 확장하여 해결하는 데에 반해, 자해는 자기 파괴의 원인을 개인내적으로 축소하여 해결한다는 차이점 을 보인다. 이러한 비교와 분석은 기독상담학으로 하여금 자해를 다루는 데에 있어 개인내적인 수렴과정의 작동체계를 분석해야 한다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게 되며 이를 통해 신학과 정신의학의 간학문적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는 의의를 가지고 있다.

영어초록

This paper presents a new practical theological methodology that can comprehensively understand non-suicidal self-injury(NSSI) through the process of exploring the theological meaning of NSSI from a pastoral care point of view. NSSI and theology share three keywords: Guilt, Purification, and Environmental factors. When these factors are linked to Christian rituals, baptism, it is possible to comprehend the unconscious and automatic process hidden inside the NSSI. This paper believes that both baptism and NSSI are paying attention to the ‘self-destructive function.’ Baptism shows this through precipitation and NSSI through direct harm. However, baptism solves the cause of self-destruction by introducing its intrapersonal factors into interpersonal spheres, while NSSI reduces its interpersonal factors into intrapersonal spheres. This comparison and analysis present a new methodology that practical theology should examine the operating system of the individual's convergence process in dealing with the NSSI, which is significant in enabling interdisciplinary conversation between theology and psychiatr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