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예술적 감성으로 바라본 말라르메의 부채 시 (Mallarme’s Folding Fan Poetry Illuminated by East Asian Artistic Sensibiliti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제비교한국학회
· 수록지 정보 :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 32권 / 2호 / 295 ~ 335페이지
· 저자명 : 도윤정

초록

우리는 이번 연구에서 말라르메의 부채 시를 분석하면서 그의 작품에 내포돼 있는 동아시아 예술적, 시각적 감성을 발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장에서는 19세기가 여성의 액세서리로서 부채의 인기가 전성기를 누렸던 시기이며 부채가 그림과 시의 바탕면이 되기도, 시의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는 점을 살폈다. 3장에서는 마네와 인상 주의자들, 그리고 일본풍 유행이 이중으로 말라르메에게 회화 분야의 소양과 이미지 와 텍스트의 바탕면과의 관계에 대한 시각, 공간적 감각과 감수성을 키우는 데 도움 을 주었음을 살폈다. 4장에서는 실물 부채 시 사진에 근거하여 부채의 물질성과 그것 이 제공하는 바탕면에 대한 말라르메의 섬세한 수용이 그의 부채 시의 고유성을 유발하였음을 고찰하였다. 이와같은 과정을 통해 우리는 말라르메의 부채 시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였고 그 가능성 하에서 그의 부채 시가 시인의 시작 법의 진화와 예술적 이상향을 구현하는 데에 있어 중요성을 띤다는 점을 보였다.

영어초록

In analyzing Malarmé’s fan poems in this study, we aimed to uncover the East Asian artis- tic and visual sensibilities implicit in his work. To this end, Chapter 2 examines the nature of the fan in 19th-century France and how it became a surfice for painting and writing, and a subject for poetry. In Chapter 3, we saw how Manet, the Impressionists, and the Japanism doubly helped Malamé develop his his visual and spatial sense and sensitivity concerning the relationship between image-text and its surface. In Chapter 4, we examine Malarmé’s fan poems to consider how the materiality of the fan and the surface it provides reveals the character of Malarmé’s fan poetry. In doing so, we have explored the possibility of looking at Malamet’s fan poetry in a new way and shown that his fan poetry is important in the evolu- tion of the poet’s poetics and in the realization of his artistic ideal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