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녀 돌봄이 취업모의 직장 퇴직에 미친 영향 분석: 팬데믹 초기 초등 이하 자녀의 주된 돌봄자 효과를 중심으로 (The Effect of Working Mothers’ Primary Caregiving Experience during The Early Pandemic on The Career Maintenanc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인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인구학 / 46권 / 4호 / 139 ~ 160페이지
· 저자명 : 이주영

초록

이 연구는 팬데믹 발생 당시인 2020년 3월 미취학과 초등 자녀의 주된 돌봄자였던 여성 임금근로자를 대상으로 이후 직장 퇴직 여부를 살펴보았다. 노동패널 제23∼24차 자료를 활용하여 로짓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팬데믹 발생 당시 자녀 돌봄은 어머니의 노동시장 참여를 큰 폭으로 제한했다. 팬데믹 발생 당시 어머니 본인이 자녀의 주된 돌봄자가 된 경우 일을 그만둘 확률이 그렇지 않은 취업모들에 비해 더 높다. 둘째, 미취학 자녀만 양육하는 조건은 어머니의 직장 퇴직 확률을 높였다. 미취학 자녀만 양육하는 취업모는 초등생을 함께 양육하는 여성과 비교해 1년 후 해당 일을 그만뒀을 가능성이 더 높다. 셋째, 저임금과 비정규직 고용 형태도 각기 코로나 돌봄 퇴직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이 둘 사이에는 상호작용도 존재해, 높은 임금이 주는 직장 유지 효과가 비정규직 취업모에게는 작게 나타났다. 즉, 비정규직 취업모는 본인 소득이 높더라도 돌봄 퇴직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고용 불안정성은 코로나 돌봄에 직면한 여성이 일을 그만두게 한 강력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향후 돌봄 문제에 있어 부모 간 유사한 수준의 책임 부담을 나눌 수 있게 할 사회적 기제를 고민하고, 근로 현장에서 원격 근무 등에 대한 대비를 높일 것을 제언한다.

영어초록

Using data from the Korean Labor and Income Panel Study in 2020 and 2021(23rd and 24th waves), this study addresses the research question of how working mothers who cared for preschool- and school-age children when the COVID-19 pandemic began in March 2020 maintained their careers. First, mothers often left their jobs during the pandemic due to the childcare needs. Working mothers who were their child’s primary caregiver during the pandemic were 1.722 times more likely to leave their jobs than the other group. Second, mothers’ career maintenance was negatively affected when they had only preschool-age children at home. Finally, working mothers typically resigned from their jobs because of low wages and temporary working positions. These two factors were found to share a significant interaction, leading to married women leaving their temporary jobs during the pandemic despite high wag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