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정서경험척도의 신뢰도 및 타당도 검증： 긍정적 정서와 부정적 정서를 중심으로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심리학회 산하 한국발달심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심리학회지: 발달 / 19권 / 4호 / 93 ~ 115페이지
· 저자명 : 이은경, 이양희

초록

본 연구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특수한 문화와 정서에서 쓰이는 용어들을 추출하여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긍정적 정서와 부정적 정서를 함께 측정할 수 있는 아동용 정서경험척도를 개발하여 그 구성된 척도의 신뢰도 및 타당도를 검증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일차적으로 정서 용어를 선정하기 위하여 예비연구가 실시되었으며, 예비연구에서 선정된 141개의 용어가 본 연구에 사용되었다. 예비조사를 실시한 후, 만 10~12세 남녀 초등학생 724명을 대상으로 본 조사를 실시하였다. 우선, 한국 아동들이 일상에서 자주 경험하지 않는다고 판단된 용어 48개가 분석에서 제외되었으며, 회귀분석을 통하여 구해진 R2가 1에 가까운 변수로 30개의 용어가 의미상 중복된다고 판단되어 분석에서 탈락되었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부정적 정서와 긍정적 정서로 2요인이 추출되었으며 최종 57개의 정서 용어들로 정서경험척도를 구성하였다. 2주 간격으로 실시한 정서경험척도의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64(Pearson’s r)였으며, 긍정적 정서, 부정적 정서 각 하위 요인별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각각 .76, .83으로서 높은 신뢰도를 나타냈다. 57문항 전체의 내적일치도는 Cronbach’s α=.98이었으며, 긍정적 정서, 부정적 정서 각 하위 요인별 내적 일치도는 .97, .98로서 심리측정적으로 매우 양호한 구성타당도를 나타냈다. 소아우울척도(K-CDI)와의 상관분석 결과, 긍정적 정서와는 -.74, 부정적 정서와는 .68의 양호한 상관을 보여 적절한 공인 타당도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정서경험에서의 성별 및 학년별 차이를 알아 본 결과, 긍정적 정서와 부정적 정서의 성별차이는 모두 유의미하였으며(F=5.63, p<.05, F=14.69, p<.001), 학년차이는 부정적 정서만이 유의미하였다(F=9.31, p<.01).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