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가정교육과 문자도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종교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종교교육학연구 / 17권 / 223 ~ 243페이지
· 저자명 : 河秀京

초록

이 논문은 조선시대의 가정교육과 윤리 문자도의 관계에 대하여 연구한 글이다. 윤리 문자도의 상징과 기능은 조선시대 가정에서 이루어진 윤리교육을 목표로 한다. 윤리문자는 효(孝)제(悌)충(忠)신(信)예(禮)의(義)염(廉)치(恥) 여덟 글자이다. 부모를 공경하고 사회와 이웃이 화목하며,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고, 구성원들 사이에 믿음을 존중하고 예의바르며, 언제나 검약하며 자신이나 남에게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 되라는 윤리 지침이다. 윤리 문자도의 형태는 일상 생활 속에서 인간이 지켜야할 윤리를 상징하는 문자 여덟 글자와 집안장식의 미술이 결합된 표현양식이다. 대부분 8폭의 병풍으로 되어있다. 윤리문자 8자가 한 글자씩 각각 한 폭의 화면을 차지한다. 각 화면의 구조는 한자(漢字)의 서체와 상징물체의 그림이 결합하여 화면을 구성하고 있다. 형상들은 글자의 상징적 의미를 나타내는 물체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고 일정한 기본 틀이 있다. 윤리 문자는 각기 상징하는 바가 다르고 또한 그 뜻에 따라 상징물도 다르다. 예를 들면 ‘효(孝)’자는 부모를 공경하라는 뜻이고 상징물은 잉어, 죽순, 부채, 귤, 거문고 등을 그린다. 19세기 이후 20세기에 제작된 문자도는 문자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형상이 많고 장식성이 증가된 그림이 다수 있다. 최초에 형성된 윤리문자의 교육적 목적이 약해지고 집안의 장식적 실용성이 강조되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