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의 사유체계로서 역도(易道) 속 외경(畏敬)의 윤리성 고찰 -주역집해찬소(周易集解簒疏)를 중심으로- (As the Thought System of Zhouyi 周易 Studying the Ethicality of Weijing 畏敬 in Yidao 易道)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새한철학회
· 수록지 정보 : 철학논총 / 114권 / 4호 / 79 ~ 100페이지
· 저자명 : 김여정

초록

종교란 신과 인간의 만남이라는 하나의 사건 속에서 궁극적 실재를 향한 의미의 추구라 할 때, 인간학적 관점에서의 종교성이란 신명(神明)을 향한 인간의 두려움과 경건함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점서서(占筮書)로서의 『주역(周易)』은 신에게 청명(請命)하는 우주적 소통의 과정에서 기원하는 만큼, 사유체계의 심연에는 원초의 종교적 정서가 자리한다고 할 것이다. 이것의 현현이 곧 신성과의 배면(拜面) 앞에서 인간이 느끼는 외경(畏敬)의 정서로, 이러한 외경은 『주역』이 목도하는 삶의 현상이자, 『주역』이 인간의 심연을 조명하는 궁극의 깊이로서, 역도(易道)의 중심에서 외연을 관류하는 보편의 정서로 자리한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종교적 원천으로서의 외경이 신성에서 인문으로의 질적인 비약을 이룬 역사적 경계 속에서 어떠한 변화의 양상을 나타냈는지를 추적하는 것은, 『주역』의 기층 정서로서의 자연종교성이 어떻게 윤리종교성으로 용해되었는지를 사유할 수 있는 중추적인 계기가 되어 준다고 할 것이다. 그리하여 『역전(易傳)』이 추구하는 인문적 강령 속에서, 두려움과 경건함이 어떻게 역도의 사유체계에서 윤리적으로 작용하는지를 추적하여 보았다. 그랬을 때 두려움은 ①역도를 바탕 하는 보편의 정서로 용해되어 ②인간을 각성케 하는 윤리적 동인으로서 역도의 원리로 작용함을 알 수 있었다. 두려움에서 연속하는 경건함은 ③역도가 제시하는 가치론적 근원이 되어 ④인간을 윤리적으로 추동하는 실천의 강령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외경은 역도의 상부구조로서의 가치의 중심과 하부구조로서의 일상의 내칙을 관류하는 하나의 흐름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초록

This paper asks: What is the essential value that permeates the thought system of Zhouyi 周易, and how does it operate in the thought system of Zhouyi 周易? It started with a critical awareness. Zhouyi 周易 is a product of universal communication, and the meaning of divinity comes from the inner side of humans who feel fear and reverence in front of it. It can be said that awe-inspiring, as the archetypal moment of religiosity, is positioned as a universal emotion that permeates the weijing 畏敬 at the center of yidao 易道. Therefore, it can be said that the weijing 畏敬 serves as a pivotal opportunity to think about how natural religion as the basic emotion of the Zhouyi 周易 was dissolved into ethical religion.
Thus, within the humanistic platform pursued by Yichuan 易傳, this studies traced how fear and piety function ethically in the thought system of yidao 易道. First, in the thought system of yidao 易道, fear is ① dissolved into a universal emotion based on yidao 易道, and ② it acts as the principle of yidao 易道 as an ethical driver that awakens humans. It can be said that piety, which continues from fear, became ③ the axiological source presented by yidao 易道 and ④ a code of practice that drives humans ethically. Thus, the weijing 畏敬 can be said to be a flow that runs through the center of value as the superstructure of yidao 易道 and the internal rules of daily life as the substructu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