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혐오는 어떻게 생산되고 증대하는가? - 전장연 지하철 선전전 유튜브 댓글 속 의미연결망에 대한 그래프 마이닝을 중심으로 - (How Disability Hatred Produced and Propagated? - A Graph Mining Analysis of the Semantic Networks in YouTube Comments on the Subway Protests of Solidarity against Disability Discrimination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사회복지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사회복지학 / 76권 / 2호 / 45 ~ 68페이지
· 저자명 : 노법래, 문영민

초록

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 오랜 시간 축적되어 있던 장애 혐오의 가시화를 촉발한 사건으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선전전과 관련된 유튜브 댓글 분석을 통하여 장애 혐오가 생산되고 확장되는 기제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2021년 1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전장연’을 검색어로 유튜브에서 검색 된 영상 529건의 댓글 15,854개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분석은 크게 두 단계로, 먼저 영상과 댓글의 전반적인 추이를 살펴보았으며, 이후 의미연결망에 대한 그래프 마이닝을 진행하였다. 먼저 온라인 혐오 댓글이 생성되고 확산되는 시기는 관련 언론의 뉴스가 활발히 발표된 시기와 맞물려 있었다. 의미연결망에 대한 그래프 마이닝 분석을 통해 6개의 군집이 도출되었고, 자기완결적 군집 구조가 혐오 댓글을 생산하고 확산시키는 핵심 기저를 이루고 있었다. 먼저 전장연 선전전이라는 사건에 대한 불편한 감정은 장애인은 일반 시민과 다른 타자이며, 이권 세력이라는 왜곡된 근거와 결합하여 선전전이 라는 개별 사건에 대한 감정을 넘어선 혐오 감정으로 확장되었다. 이는 장애인 차별의 실질적 결과인 ‘지원 중단’이라는 단어로 연결되었는데, 한국 사회에서의 장애 혐오 역시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와 결합한 산물임을 드러낸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혐오의 법제적 관점의 확립을 통한 혐오 표현의 규제가 이루어져야 함을 제언하였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ed to analyze the mechanism through which disability hatred is produced and propagated by examining YouTube comments related to the subway protests of solidarity against disability discrimination, which revealed long-standing disability prejudice in Korean society. From December 2021 to December 2023, 15,854 comments from 529 videos retrieved by searching ‘Jeonjangyeon(Solidarity against Disability Discrimination)’ on YouTube were analyzed. The analysis proceeded in two main stages: first, examining the overall trends of the videos and comments, and then conducting graph mining on semantic networks. Through graph mining analysis of semantic networks, six clusters were identified, each exhibiting a self-contained structure that formed the core basis of disability hatred. The production and propagation of online hate speech were closely linked to negative media portrayal. The discomfort surrounding the subway protest event expanded into societal feelings of hatred by combining with distorted justifications. This led to a cognitive framework resulting in the practical consequence of ‘welfare cessation,’ which legitimizes discrimination against persons with disabilities. Disability hatred in Korean society is also a product fused with neoliberal ideology. Based on the findings, it is advocated that regulatory measures be established from a legal framework to control online hate speech.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