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댓글에 대한 편향지각이 이슈에 대한 여론지각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Biased Perception toward Others’ Comments on Perceived Public Opin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언론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언론학보 / 60권 / 2호 / 95 ~ 126페이지
· 저자명 : 정지은, 박남기

초록

본 연구는 다양한 의견을 담은 댓글에 노출되었을 때 그 댓글을 어떻게 지각하는지에 따라 이슈에 대한 여론지각의 방향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인터넷 사용자(N=329)를 대상으로 이슈에 대한 찬ㆍ반 의견이 5:5로 구성된 뉴스 댓글 모음을 보여주고 이슈에 대한 여론을 어떻게 지각했는지 측정하는 실험 서베이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사람들은 여론지각 시 본인에게 우호적인 방향으로 지각하는 ‘거울반사지각’ 경향을 보였다. 또한 의견강도가 강한 집단이 약한 집단보다 여론을 자신의 의견과 같은 방향으로 지각하는 경향이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둘째, 사람들은 댓글의 논조도 본인에게 우호적인 방향으로 지각했다. 그러나 여론지각과는 달리 의견강도에 따라 논조지각의 정도가 달라지지는 않았다. 셋째, 댓글을 읽는 행위는 여론지각의 ‘거울반사지각’ 경향을 다소 완화해준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특히, 댓글의 논조를 적대적으로 지각한 사람들은 기존과 반대 방향으로 여론지각을 변화시켰다. 또한 댓글의 논조를 우호적으로 지각하는 사람들 중에서 이슈에 대해 찬성하는 사람들은 댓글을 우호적으로 지각했음에도 적대적으로 지각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거울반사지각의 경향성이 다소 약화되었다. 비록 이슈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처치 전ㆍ후 여론지각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러한 결과는 댓글을 보는 행위 자체가 댓글의 논조를 어떻게 지각하느냐와 상관없이 여론의 오지각 가능성을 줄여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와 함께 논문의 한계와 이론적 의의가 논의되었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 of biased perception toward others’ comments on online new articles on perceived public opinion on the issue about the abolition of the domestic division of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NIS) in South Korea. With an experimental survey(N=329), the study found that the participants perceived public opinion in the same direction of their own. In other words, they showed the ‘looking-glass perception’ and this tendency appeared regardless of personal opinion on the issue. Also, it was found that the participants perceived the tone of the comments in the same direction of their own. The study also uncovered that the participants who thought the influence of the comments on themselves was low indicated the ‘hostile media perception’. Finally, the study showed that reading the comments reduced the tendency of the looking-glass perception. More interestingly, among the participants who perceived the opinion of the comments being favorable, the looking-glass perception still slightly decreased no matter what they think. These results implied that the act of reading comments itself has the possibility of reducing misperception in estimating public opinion. Theoretical contributions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were discusse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