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리더십 변동과 대(對) 중앙아시아 관계 변화: GDELT 사건자료 기반 데이터 분석을 중심으로 (A Study on Leadership Changes and Shifts in Uzbekistan’s Relations with Central Asia: Utilizing GDELT Event Data for Data Analysi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 수록지 정보 : 중소연구 / 48권 / 3호 / 259 ~ 304페이지
· 저자명 : 유태상, 이지은

초록

최근 국제관계 및 대외정책 연구에서 빅데이터 기반 사건자료를 분석에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GDELT(Global Dataset on Events, Language and Tone) 사건자료’는 국가 간에 발생한 사건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수치화된 지표로 제공한다는 유용함으로 인해 대외관계 정도를 분석하는데 활발히 적용 중이다.
본 연구는 카리모프에서 미르지요예프로 리더십 변동이 발생하면서 우즈베키스탄의 대 중앙아 대외관계에서 목도되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인 중앙아 이웃 국가와의 협력 강화-‘좋은 이웃 정책(good neighbor policy)’- 현상을 ‘빅데이터 기반 GDELT 사건자료’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증명하고자 했다. 데이터 분석 방식의 최대 강점은 우즈베키스탄이 어떤 국가와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를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 방식을 적용한 결과 카리모프에서 미르지요예프 정권으로 바뀐 이후 우즈베키스탄의 대 중앙아 대외관계가 더 협력적으로 변화하거나 혹은 아예 갈등관계에서 협력관계로 변화하고 있음을 정량화할 수 있었다. 특히, ‘높은’ 수준의 협력을 의미하는 사건자료의 발생 빈도가 전 카리모프 정권에 비해 미르지요예프 정권에서 월등히 높아졌는데, 이는 수치적으로도 우즈베키스탄의 대 중앙아 협력이 강화됨을 보여준다. 사건자료 분석 결과, 중앙아 국가별 차이는 존재하나 전체적으로 카리모프 집권기는 미온적 협력과 갈등 공존, 미르지요예프 집권기의 경우는 강화된 협력과 주요 갈등 해소로 특징지을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우즈베키스탄 대외관계를 분석한 다수 선행연구들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미르지요예프 집권기 ‘좋은이웃정책’을 표방한 우즈베키스탄의 대외관계가 중앙아 국가들과 적극적인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에 맞춰져 있음과도 일치했다.
본 연구는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대외관계 연구에 사건자료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시도했다는 점, 기존 분석의 타당성을 보완ㆍ강화하는 데에 활용할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영어초록

In recent international relations and foreign policy studies, the use of quantitative analysis, including big data, has been on the rise. Notably, the GDELT (Global Dataset on Events, Language, and Tone) event data, which collects real-time events between countries and provides quantified indicators, has been actively employed in analyzing the degree of international relations.
This study aims to demonstrate the phenomenon of strengthened cooperation with neighboring Central Asian countries—referred to as the “Good Neighbor Policy”—which is one of the most significant changes observed in Uzbekistan's foreign relations following the leadership change from Karimov to Mirziyoyev, using big data-based GDELT event data. The greatest strength of this data analysis method is that it allows for a concrete and quantified understanding of Uzbekistan's relationships with other countries. Through this method, the study confirms that Uzbekistan’s foreign relations have become more cooperative, or in some cases, shifted from conflictual to cooperative, following the regime change from Karimov to Mirziyoyev. Moreover, the frequency of events related to higher levels of cooperation has increased. These findings are consistent with previous studies, which have analyzed that during Mirziyoyev’s tenure, Uzbekistan’s foreign policy has focused on improving relations and strengthening cooperation with neighboring Central Asian states.
Finally, this study has academic significance in that it attempts to apply quantitative analysis using event data to the study of foreign relations in Central Asian countries, including Uzbekistan, and explores the potential for such analyses to complement and reinforce the validity of existing research.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