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좌클릭 때문에 패배하였는가?: 제18대 대선에서의 이념투표 (Did the Democratic United Party(DUP) Lose the Election Because of Its Movement to the Left?: Ideological Voting in the 18th Presidential Elec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의회발전연구회
· 수록지 정보 : 의정연구 / 19권 / 2호 / 73 ~ 98페이지
· 저자명 : 장승진

초록

본 논문은 제18대 대선에서 민주통합당이 패배한 원인이 민주통합당의 지나친 좌클릭과 그로 인한 중도성향 유권자의 이반이라는 주장을 경험적으로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념성향에 따른 투표선택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유권자들에게 정당 및 후보자와의 이념적 근접성은 그들의 투표선택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오히려 유권자의 이념성향을 막론하고 제18대 대선의 투표선택에 일관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정당 및 후보자에 대한 정서적 호감도였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 유권자의 이념투표가 전통적인 근접성 모델이 상정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형태로 이루어지며, 보다 구체적으로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정당 및 후보자가 제시하는 정책과 공약에 반응하기보다는 진보와 보수의 이념을 대표하는 정치세력에 대해 장기간에 걸쳐 형성해 온 정치적 평가를 반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어초록

This paper empirically examines the claim that the Democratic United Party(DUP) lost the 18th Presidential election due to its movement to the left which has alienated ideologically moderate voters. Results reveal that, among many voters, ideological proximity to the political parties and candidates did not have significant influence on their vote choices. Rather, regardless of voters’ ideological preference, affective evaluations of the political parties and candidates played a consistent role in vote choices in the 18th Presidential election. This implies that ideological voting of Korean voters is quite different from what the proximity model has traditionally assumed: it reflects political evaluations that has developed over a considerable period of time toward the political parties and candidates representing different ideological orientations rather than responds to what they promise to voters during the campaig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