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무속전승, 주당풀이 유형분석 (An analysis on shamanism transmission and exorcism of Judang(周堂) treatment in Sejong-si)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남도민속학회
· 수록지 정보 : 남도민속연구 / 30호 / 187 ~ 217페이지
· 저자명 : 박종익

초록

주당은 혼인이나 이사, 상사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깃들어 있는 질병유발 인자로 인식된다. 무속인들은 이러한 주당을 귀신으로 생각하며, 아울러 이 주당이 사람에게 옮게 된 것을 가정하여 “주당들었다.”라고 판별한다. 주당풀이는 이와 같이 주당이 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치유목적의 풀이굿이다.
주당풀이는 우리나라 전체에서 그 사례가 발견된다. 해당 고장 주민들이 중심이 된 주당풀이가 존재하고 무속인들이 중심이 된 주당풀이굿이 전승되어 왔다. 특히 충청도와 전라도에서 다수 발견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주당풀이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진적으로 사례가 단절되고 있다. 오늘날 민간에서 이루어지는 주당풀이는 거의 중단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민속놀이 경연을 목적으로 하는 등의 특별한 사례를 제외하면 민간의 순수한 주당풀이 전승은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소수의 무속인들에 의해 주당풀이가 전승되고 있음이 나타난다. 그 한 예가 세종시 조치원읍 봉산동 산신암의 김향란이다. 그녀는 1980년대에 무계에 입문하여 오늘날까지 무업을 지속하고 있다. 입문 당시 김향란은 세종시에 활동하던 큰무당 곽보살(유기정), 박수 김종락의 계보를 이었다. 그리고 이들로부터 이 고장에 전승하던 주당풀이굿을 전수받아 오늘날까지 지속해오고 있다.
사실 2000년대로 넘어서면서 주당풀이굿은 무속인들 사이에서도 잘 하지 않는 굿의 하나가 되었다. 화려함과 박진감 있는 행위를 추구하는 오늘날의 세태에서 볼 때 주당풀이는 구태스럽고 번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종시 지역에서도 옛 방식에 의한 주당풀이 전승은 거의 사라졌다고 보아야 한다. 이 글은 이러한 점에 관심을 두어 세종시에서 전승하였던 주당풀이 사례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2012년에서부터 2015년에 걸쳐 그 사례를 조사․분석하고 소략하나마 나름의 유형을 분류하여 아래에 정리하였다.

영어초록

Judang(周堂) is recognized as a disease-causing factor of places lots of people are gathered, such as marriage, move and mourning. Shamans consider the Judang as demons. And, they say, “Be infected by Judang” by supposing that this Judang is caught by people. Exorcism of Judang treatment is gut for treatment of people infected by Judang.
Examples of exorcism of Judang treatment are discovered in the whole Korea. There is an exorcism of Judang treatment, supervised by residents of the town, and gut of exorcism of Judang treatment, supervised by shamans, has been transferred. Especially, there are lots of cases in Chungcheong-do and Jeolla-do. But, cases of exorcism of Judang treatment have cut gradually as times go by. Today, exorcism of Judang treatment was nearly cut among the civilians. If excluding special cases such as goal of folk play performance, pure transmission of exorcism of Judang treatment cannot be found among the civilians.
But, exorcism of Judang treatment is passed by a few shamans. For example, there is Kim, Hyangran of Sansinam, Bongsan-dong, Jochiwon-eup, Sejong-si. She entered shamanism world in the 1980s and has worked in the world until now. At the time of entrance, Kim, Hyangran inherited genealogy of the great shaman, Gwankbosal(Yu, Gijung) and spiritist, Kim, Jongrak, who were acting in Sejong-si. And, she was transferred by the gut of exorcism of Judang treatment in the town and has continued it.
In fact, the gut of exorcism of Judang treatment has been not done well by shamans from the 2000s. In consideration of today’s social conditions pursuing splendidness and liveliness, exorcism of Judang treatment is obsolete and multitudinous. Therefore, transmission of exorcism of Judang treatment by ancient way was nearly disappeared in Sejong-si. With interests in the point, this thesis focused on collecting cases of exorcism of Judang treatment, transferred in Sejong-si, and analyze them. The cases were investigated and analyzed from 2012 to 2015 and the types were classified and arranged briefl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