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 커뮤니케이션에서 거짓말 단서로의 시선회피 : 대화단계별 시선회피의 역할과 기능을 중심으로 (Gaze Aversion as a Deception Cue in Interpersonal Communication : Centered on the Roles and Functions of Gaze Aversion in Different Conversation Phas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언론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언론학보 / 60권 / 3호 / 7 ~ 35페이지
· 저자명 : 김대중

초록

본 연구는 보편적 거짓말 단서로 알려진 시선회피가 심문이라는 특수한 대인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실제로 거짓말의 단서가 될 수 있는지를 모의절도실험을 통해 탐색하고자 했다. 100명(남자44명, 여자 56명)의 학생이 모의절도실험에 참여했고 실험 시나리오에 따라 100달러 상당의 수표를 절취할 수 있는 기회가 실험참여자에게 제공되었다. 이어서 실험참여자는 심문자와 면대면심문을 하게 되며 심문자는 실험참여자에게 일상생활에 대해 묻는 기준질문과 수표절취행위에 대해 묻는 핵심질문을 물었다. 심문에서 실험참여자는 기준질문에 대해서는 진실을 말하고, 핵심질문에 대해서는 수표절취의 여부와 관계없이 수표를 절취하지 않았다고 진술하도록 요구되었다.
따라서 실험참여자가 수표를 절취하지 않았다면 진실을 진술하게 되며 반면 수표를 절취했다면거짓을 진술하게 된다. 실험참여자의 시선회피행위는 동영상으로 녹화되어 코딩ㆍ분석되었다. 코딩은 프레임 단위(1/30초)로 진행되었으며, 분석은 진실성(진실 vs 거짓)과 질문의 형태(기준질문vs 핵심질문)에 따른 시선회피의 정도를 대화단계(듣기단계, 생각단계, 대답단계, 관찰단계)별로나누어 이루어졌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진실보다 거짓을 말할 때 시선회피가 적게 나타났는데 이는 생각단계에서만 나타났다. 질문형태 간 비교에서도 진실보다 거짓을 말할 때 기준질문에 비해 핵심질문의 생각단계에서만 시선회피가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거짓을 말할 때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거짓말 단서의 노출을 의도적으로 기피한다는 의도적 통제 이론을 지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 결과의 실무적 함의가 논의되었다.

영어초록

This experimental study examines whether gaze aversion which has been universally believed to a deception cue is a reliable indicator for detecting deception in interpersonal communication. In total 100 students participated in the mock theft of money experiment and then had an opportunity to take a $100 money check. Participants then had a face-to-face interrogation with an interrogator. The interrogator asked the participants two different types of questions which were about both participants’ daily life (baseline questions) and their behavior related to the stolen money check (critical questions). In response to the critical questions, participants must convince the interrogator that they did not take the money check regardless of whether they had taken the money check or not. Accordingly, if participants took a money check they would tell the lie, if not they would tell the truth. Participants’ gaze behavior was video recorded and used for coding and analysis. The video clips were coded frame by frame (1/30 second) and participants’ gaze aversion were calculated and analyzed in four different conversation phases (listening, thinking, answering, observing), Results reveal that when lying than when telling the truth, participants are more likely to maintain less gaze aversion during the thinking phase of the critical period. Results also reveal that in the thinking phase, participants who told a lie tend to make less gaze aversion during the critical question than during to the baseline question. These findings support the attempted control paradigm which posits that liars attempt make an honest and innocent impression on their targets based on commonsense beliefs about honest behaviors. Practical implications were discusse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