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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전윈의 『나는 반금련이 아니다』에 대한 어떤 독법 (One Reading of Liu Zhenyun's novel I Am Not Pan Jin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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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08 최종저작일 20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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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전윈의 『나는 반금련이 아니다』에 대한 어떤 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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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중국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중국어문학지 / 90호 / 268 ~ 296페이지
    · 저자명 : 공상철

    초록

    류전윈(劉震雲)의 소설 《나는 반금련이 아니다》(我不是潘金蓮)는 한 농촌 여성의 소송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 리설련은 당대 집단기억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추쥐(秋菊)의 한 세대 후배로, 포스트-개혁개방 버전의 ‘골칫거리’(刁民) 정도가 된다.
    이 기억의 계보학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는 진지하다. 그러나 이 여성의 등을 천안문광장까지 떠밀고 가는 그의 ‘장난’(玩)은 꽤나 발칙하다. 이 미학적 ‘장난’에는 두 가지 전략이 등장한다. 하나는 탄원(信訪)이라는 제도에 내재된 모종의 동역학이고, 다른 하나는 작품의 제목을 떠받치고 있는 존재동사 ‘是’이다. 이 두 개의 전략를 통해 작가는 “我不是潘金蓮”라는 명제를 진실의 법정에 세운다.
    그러나 진실의 법정에서 이 명제를 판명하기는 쉽지 않다. 그녀는 “我是李雪蓮”을 외치고 있지만, 이 명제를 지탱하고 있는 존재동사 ‘是’는 ‘擰巴’에 에워싸여 첩첩이 협공을 당하고 있는 중이다. “나는 어째서 당신이 반금련으로 보이지?” 결국 작가는 문제의 출발이자 근거를 소멸시켜버림으로써 이 문제를 ‘흐지부지하게’ 마무리해 버린다. 여기서 작가는 21세기 중국에서 ‘진실’이 존재하는 방식을 이렇게 역설하고 있는 셈이다. “최대의 황당함이 최대의 진실일 수 있다. 어떤 때는 황당함이 진실보다 더 진실하다.” 그리고 이때 발생하는 쓰디 쓴 웃음(苦笑)이 그가 가설하는 ‘장난’의 본령이 된다.

    영어초록

    Liu Zhenyun's novel I Am Not Pan Jinlian(我不是潘金蓮) tells the story of a rural woman's lawsuit. The protagonist, Li Shulian(李雪蓮), is a generation junior to Chu Jiu(秋菊), who is a part of the collective memory of the time, and becomes the ‘troublemaker’(刁民) of the post-reform and opening-up version.
    The artist's attitude towards this genealogy of memory is serious. However, his ‘play’(玩) of carrying this woman on his back to Tiananmen Square is quite outlandish. Two strategies emerge in this aesthetic ‘play’. One is a kind of dynamism inherent in the system of petition, and the other is the existential verb ‘是’ that underpins the title of the work. Through these two strategies, the artist establishes the proposition ‘我不是潘金蓮’ in the court of truth.
    However, it is not easy to determine this proposition in the court of truth. She is shouting ‘我是李雪蓮’, but the existential verb ‘是’ that supports this proposition is surrounded by ‘ningba’(擰巴)’ and is under siege. ‘Why do I see you as Pan Jinlian?’ In the end, the artist brings the matter to a “fuzzy” conclusion by annihilating the starting point and rationale. In this way, the artist is paraphrasing the way ‘truth’ exists in 21st century China. ‘The greatest absurdity can be the greatest truth. Sometimes, absurdity is more truthful than truth.’ The bitter laughter that ensues becomes the spirit of his ‘play’.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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