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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공생의 정치원리로서 아렌트주의(Arendtianism) (Arendtianism as a Political Principle of Multicultural Coexist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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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08 최종저작일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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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공생의 정치원리로서 아렌트주의(Arendti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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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시민윤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시민윤리학회보 / 21권 / 1호 / 75 ~ 101페이지
    · 저자명 : 서유경

    초록

    지난 30년간의 시대적 화두를 꼽는다면 1970년대의 ‘정의,’ 1980년대의 ‘공동체,’ 1990년대는 ‘시민권’이었다. 2008년 현재의 시대적 화두는 ‘다문화 공생’인 듯하다. 이것은 ‘다문화주의,’ 차이의 정치,’ ‘정체성 정치,’ ‘인정의 정치’ 담론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실천 목표이다. 문제는 어떻게 이 목표를 달성하는가이다. 필자는 이 논문에서 다문화 공생을 위한 하나의 정치원리로서 “아렌트주의(Arendtianism)”를 제시하고 있다. 아렌트주의는 한나 아렌트의 정치사상을 하나의 구조화된 이념체계, 즉 정치이데올로기로 이해하는 방식이고, 따라서 그것이 어떤 측면에서 다문화 공생의 정치원리로서 적합한지를 논증하려는 것이 논문의 집필목표이다.
    이 목적을 위해 필자는 우선 테일러(C. Taylor)와 프레이저(N. Fraser)의 다문화주의 정치담론을 검토한다. 전자는 ‘인정의 정치’ 패러다임은 ‘문화다원주의적 개인주의’의 관점에서 인정의 정치의 당위성에 대해 설득력 있는 철학적 심리학적 설명을 제공한다. 반면에 프레이저는 ‘문화다원주의적 집합주의’ 입장에서 자신의 “인정의 신분모델”을 제시하면서 사회의 차별적 사회구조의 과감한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한 마디로 두 담론 모두 ‘권리의 정치’ 패러다임으로 환원된다.
    아렌트는 기존의 주류 정치철학자들이 대체로 자유(liberty)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데 비해, 그가 자유(freedom)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매우 독특한 정치철학적 시도를 하고 있다. 그의 정치사상의 기본명제는 “정치의 존재이유는 자유이며, 그것의 경험의 장은 행위”라는 아렌트의 언명인데, 그는 이것을 통해 ‘정치 자유 행위’ 라는 세 개의 개념들 사이의 특별한 삼각관계를 설정하면서, 관계의 중심에 ‘자유’가 놓여있다는 점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
    이에 필자는 아렌트주의의 핵심은 “자유의 정치” 패러다임이라고 보고, 그의 ‘자유’ 개념을 하나의 정치원리로 볼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하였다. 결론적으로 아렌트주의의 정치원리로서 ‘자유에의 열망’은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받고자 하는 인류보편의 ‘원초적 감정’이며, 그것의 실현은 너와 나(彼我. 우리 그들)를 가르지 않는 ‘정치적 평등’의 조건을 정초하는 데서 출발하고 있다. 이것은 아렌트주의가 하나의 ‘다문화주의 인정의 정치 패러다임’으로서 기존의 패러다임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이런 견지에서 본 논문은 아렌트주의를 하나의 ‘대안적’ 다문화 공생의 정치원리로 제시하고 있다.

    영어초록

    This paper is primarily designed to propose “Arendtianism” to be a political principle of multicultural coexistence in this late modern, multicultural era. In my opinion, Arendt’s notion of freedom, that is, the theoretical axis of her political philosophy is by nature a kind of ‘positive’ freedom which is different from a ‘passive’ one, simply seeking to be liberated from the government authorities or social oppressions. Instead, it ventures out to form the condition for its appearance by acting in concert. It therefore makes the politics from below, in Beck’s terms “the sub politics,” or, in my terms the ‘uninstitutionalized politics,’ possible. In light of our contemporary life conditions and political environments, this, in turn, makes us assume Arendtianism constructed on a set of very different notions of politics, political action as well as freedom held by Hannah Arendt to be an ‘alternative’ political principle for multicultural politics within our own multicultural nations as well as in the global civil society.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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