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폭력 요인의 다차원 상호작용 구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가족사회복지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가족복지학 / 19호 / 77 ~ 96페이지
· 저자명 : 최선희, 김희수

초록

본 연구는 아내폭력 행동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개입을 위하여 아내폭력 관련 요인들의 다차원적인 상호작용효과를 밝힘으로써, 가정폭력 행위자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실천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본 연구는 여성가족부가 조사기관인 갤럽에 의뢰하여 실시한 2004 전국 가정폭력 실태조사 자료를 통해 이루어졌다. 3,072명의 전국 기혼 남성들로 이루어진 자료에 대한 분석은 다차원 상호작용 분석기법인 Signal detection analysis 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아내폭력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요인의 결합상황은 아동기 부모간 폭력 관찰 경험 X 폭력에 대한 허용적 태도 X 음주이다. 즉, 아동기 부모간 폭력 관찰 경험이 있고, 폭력에 대한 허용적 태도가 있으며 음주를 하는 경우에는 49.4%가 아내폭력을 행사하여 2명 가운데 1명꼴이었다. 반면에 아내폭력 발생률이 가장 낮게 되는 결합상황은 아동기 부모간 폭력 관찰 경험 X 폭력에 대한 허용적 태도 X 사회적 스트레스이다. 아동기 부모간 폭력 관찰 경험이 없고, 폭력에 대한 허용적 태도도 없으며 사회적 스트레스가 낮은 경우로 6.7%, 즉 20명 가운데 1명꼴로 아내폭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내폭력을 조절하는 요인의 주요 결합구조는 아동기 부모간 폭력 관찰 경험 X 폭력에 대한 허용적 태도 X 음주 X 부부권력유형이다. 여기서 음주를 조금 이하로 하는 경우까지를 보면 아동기 폭력 관찰 경험이 있고 폭력에 대한 허용적 태도가 있는 경우 38.0%의 아내폭력율을 보이고 있지만 음주를 조금 이하로만 하는 경우에는 25.6%로 조절된다. 여기에 부부권력 유형이 평등으로 가면 아내폭력율은 9.1%로 크게 조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아내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들을 완화하고 아내폭력에 보다 효과적으로 개입하기 위해서는 첫째, 다차원적 사정에 근거하여 통합적이며, 개인별 상황에 따른 맞춤형 실천전략인 사례관리적 접근이 요구된다. 둘째, 아내폭력 행위자 집단 프로그램을 개발함에 있어서도 집단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특성을 사전에 파악하여 그들이 가진 요인구조에 따라 차별화된 집단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할 필요가 있다. 셋째, 폭력 가정의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실천적 개입에서 부모간 폭력 관찰 경험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것과 폭력에 대하여 허용적 태도를 갖지 않도록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부모에 대한 개입에 있어서도 부모간의 폭력이 자녀에게 학습되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