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정체성이 다문화 수용성에 미치는 영향 : 긍정적 다문화 대중매체 접촉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Exploring the Effect of National Identity on Multicultural Acceptance: The Moderating Role of Positive Multicultural Media Exposur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명지대학교(서울캠퍼스) 정부혁신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정부행정 / 20권 / 2호 / 173 ~ 208페이지
· 저자명 : 김재인, 문국경, 정건

초록

본 연구는 국민정체성이 다문화 수용성에 미치는 관계 분석과 대한 긍정적 다문화 대중매체 접촉의 조절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한국은 현재, 세계화로 인해 빠른 속도로 다문화사회로 전환되고 있으나, 그에 비해 우리나라 국민의 다문화 수용성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낮은 다문화 수용성은 외국인 집단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초래하여 궁극적으로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켜 통합을 저해할 수 있기에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국민정체성이 다문화 수용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과 긍정적 다문화 대중매체 접촉이 해당 부정적 관계를 조절할 것이라는 가설을 설정하였다. 데이터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다문화 관련 국민의식 조사」의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연구 결과, 국민정체성은 다문화 수용성의 세 가지 하위 요소(다양성, 보편성, 관계성)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긍정적 다문화 대중매체 접촉은 국민정체성과 보편성·관계성 간의 부정적 관계를 유의미하게 약화시켰으나, 다양성과의 관계에서는 조절하지 못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강한 국민정체성이 다문화 수용성을 저해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고 대중매체를 통한 긍정적인 다문화 경험은 외국인과 이주민에 대한 태도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음을 밝혀 중요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영어초록

This study focuses on empirically analyzing the relationship between national identity and multicultural acceptance, as well as the moderating effect of positive multicultural media exposure. South Korea is rapidly transitioning into a multicultural society due to globalization. However, the level of multicultural acceptance among South Korean citizens remains relatively low. Such low levels of multicultural acceptance can lead to prejudice and stereotypes against foreign groups, ultimately exacerbating social conflicts and hindering social integration, which necessitates improvement. Therefore, this study hypothesizes that national identity negatively impacts multicultural acceptance and that positive multicultural media exposure moderates this negative relationship. Using data from the "Survey on National Perception of Multiculturalism" conducted by Gallup Korea, the study found that national identity negatively affected all three sub-components of multicultural acceptance—diversity, universality, and relationality. Furthermore, positive multicultural media exposure significantly mitigated the negative relationship between national identity and universality/relationality but failed to moderate the relationship with diversity. These findings confirm that strong national identity can hinder multicultural acceptance, while positive multicultural experiences through media can contribute to improving attitudes toward foreigners and immigrants. The results provide important implications for promoting social integration in a multicultural er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