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반의어 ‘있다/없다’의 의미 확장 연구 (A Study on the Meaning Extension of Gradable Opposites Words ‘Itta(있다)’ and ‘Optta(없다)’)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어문학 / 144호 / 57 ~ 83페이지
· 저자명 : JIN MEIYING, 김진수

초록

본고는 정도반의어 ‘있다/없다’에 작용하는 기제를 분석하고 그것으로부터 그 확장 양상을 살펴보았으며 그 대립쌍은 일반 반의어와 마찬가지로 분포와 의미 면에서 대칭적이지 않음을 고찰하였다. 주관화는 화자의 문장 맥락 속 개입을 말하는데 화자가 맥락 속에서 자신의 관점을 표현하는 데 참여하는 인지과정이다. 주관화의 작용 하에 정도반의어 ‘있다/없다’는 양적‧위계적‧평가적 대립으로의 확장이 실현되는데 이를 게슈탈트 심리학에서 잘 알려진 전경-배경 원리로 해석할 수 있다. 객관적 존재는 정도반의어 ‘있다/없다’의 배경 의미인 바, 개인적 편견을 초월하여 누구한테나 절대적이고 공정하다. 양적‧위계적‧평가적의 정도성은 화자의 주관적 태도와 신념의 반영인 바, 이는 전경의미로 윤곽부여된다. 정도반의어 ‘있다/없다’의 대립쌍은 다른 반의어와 마찬가지로 대칭적인 분포를 이루지 않고 있다. 그 원인은 중화현상, 유표성, 의미 영역의 차이로 초래된 것이다.

영어초록

This paper analyzes the aspects of the extended meaning of the gradable opposites ‘itta’ and ‘optta’. It demonstrates that unlike other general antonyms, the contrasting pair is not symmetrical in terms of distribution and meaning. Based on the cognitive linguistic theory, subjectivization refers to intervention in the context of a speaker’s utterances and is a cognitive process engaging in expressing one’s perspective within the context. With the application of subjectivization, gradable opposites ‘itta’ and ‘optta’ are realized by extending their quantitative, hierarchical, and evaluative opposing aspects. This can be interpreted as the foreground and background principle, which is well known in Gestalt psychology. Objectivity can be a background meaning of gradable opposites ‘itta’ and ‘optta’, and it is absolute and unbiased to anyone transcending individual prejudices. The degree in terms of quantitative, hierarchical, and evaluative aspects is reflected in the subjective attitude and belief of a speaker, and it shows that the contour is given as a meaning of foreground. The contrasting pair of gradable opposites, ‘itta’ and ‘optta’ does not have symmetrical distribution, as do other antonyms, because of neutralization, markedness, and differences in meaning area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