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아시아개발은행의 창립과정에 대한 연구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국제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국제.지역연구 / 13권 / 2호 / 1 ~ 18페이지
· 저자명 : 박태균, 박태호

초록

1949년 경제개발을 위하여 아시아 국가들은 유엔 산하에 ECAFE를 조직하였다. 아시아 국가들은 ECAFE를 통해서 경제개발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경제개발계획을 실행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ECAFE조직의 비효율성과 함께 자본의 부족으로 계획을 실행하기 어려웠다. 이에 ECAFE에서는 1960년대 초반 아시아에서의 경제계획을 도울 수 있는 은행을 설립하자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이러한 계획에 대하여 처음에는 미국과 일본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았지만, 1965년 이후 미국의 정책이 바뀌면서 미국과 일본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하였고, 1966년 정식으로 아시아개발은행이 설립되었다.
그러나 설립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하였다. 우선 은행의 지분을 둘러싼 논쟁이 진행되었다. 지분을 둘러싼 논쟁은 은행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논쟁이었으며, 역내국가와 역외국가 사이에서 이루어졌다. 또 다른 논쟁은 은행의 본부를 어디에 설치하는가의 문제였다. 일본과 필리핀이 본부의 설치를 위하여 경합하였는데, 결국 필리핀의 승리로 끝났다.
결국 이러한 아시아개발은행의 설립과정은 아시아에서의 경제협력의 문제가 각국의 민족주의와 역외국가에 대한 배타주의적인 태도, 그리고 역내에서의 세력 갈등 등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해야만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동북아시아개발은행 설립 계획을 비롯한 지역협력체 구성을 위한 계획의 논의에서 이러한 문제는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