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40년대 서울지역 공장 여성노동자의 생활 (The life of women labourers at Seoul in the'1930s~1940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서울역사편찬원
· 수록지 정보 : 서울과 역사 / 70호 / 51 ~ 79페이지
· 저자명 : 곽건홍

초록

1930/40년대 서울지역의 공업 구성은 식민지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군수공업 중심으로 재편되었으며, 영등포지역에서는 공장 수가 급증했는데, 특히 방직공업의 집중도 두드러졌다. 서울의 공장 여성노동자 수도 1930년대 내내 증가하였다. 급증한 공장 여성노동자는 대부분 방직공업 등의 대공장에서 흡수하였다.
공장 여성노동자의 생활은 노동력 재생산이 우려될 정도였다. 저임금 구조가 계속 유지되는 가운데 실질 임금은 더욱 감소했으며, 노동시간은 전시체제 말기로 가면서 더욱 증가했다. 방직공장의 노동시간은 조선총독부 조사에서도 12시간 이상이었다. 공장의 작업 환경도 매우 열악했다.
공장 여성노동자가 대부분인 방직공장 작업장의 높은 온도는 노동능률을 저하시키고, 각종 피부병과 폐결핵 등의 발병 확률이 높아 건강이 악화되었다. 게다가 공장 여성노동자에 대한 구타와 학대, 인격적 모멸 등으로 인해 노동력 재생산이 가능하지 않을 정도였다. 공장의 기숙사는 노동이동을 억제하고 출근율을 향상시키는 방편으로 활용되었으며, 아울러 군대식 노동규율이 관철되는 공간이었다.
요컨대 공장 여성노동자의 노동과 생활 조건은 공장을 감옥으로 인식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특히 공장 여성노동자는 노동경험이 거의 없는 미숙련 노동자가 대부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노동조건과 생활에서 비롯된 공통의 경험은 노동자계급의 동질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영어초록

The formation of industry at Seoul in the 1930s'-1940s' shows us the colonial features well. It had been reorganized into the war industry. many large factories, especially the spinning and weaving factories had been sudden increased at the Yeongdeungpo. The woman labourers had been increased at the 1930s'. And they had been absorbed into the large factories like the spinning and weaving factories.
The life of women labourers went from bad to worse, and could not solve the problem of reproducing labourers. The low wages went to worse miserably. The working hours went to lengthen, according to the research of the colonial government-general it was 12 hours more than. And it was the unacceptable working conditions of the factories.
The temperature in the workplace of the spinning and weaving factories where were worked reduced the labour efficiency, and it was so face an increased risk of heart disease that there health went bad. Besides beating, ill-treatment, scorn made the them impossible reproduction of labour. The boarding house were the place whee the labour turnover were restricted and absentee rate were raised, and military disciplines carried through.
In shortly, the factories were no better than a jail from the view of the life of women labourers. Especially, most of them were the unskilled laborers. Nevertheless the common experience from the life and the working conditions of the factories reinforced the identities as the working clas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