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1940년대 초 판소리≪적벽가≫ 고찰 - 원로명창과 신진명창의 유성기음반 취입 양상을 중심으로 - (In the 1930s and early 1940s, "Jeokbyeokga" was introduced into the phonographic records - Focusing on the aspects of the phonographic records recordings recorded by senior singers and junior singer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 수록지 정보 : 판소리연구 / 57호 / 251 ~ 295페이지
· 저자명 : 최지연

초록

1930년대는 이전시기보다 유성기음반에 취입된 판소리 ≪적벽가≫ 음반의 발매 가 급증하는 시기로 ≪적벽가≫는 원로명창과 신진명창, 여류명창이 취입하였는데, 본고는 1930년대부터 1940년대 초까지 유성기음반에 ≪적벽가≫를 취입한 원로명 창과 신진명창의 양상을 비교하였다.
원로명창과 신진명창은 생몰년에 따른 세대만 다른 것이 아니라 유성기음반에 취입한 ≪적벽가≫ 대목의 서사적 분포, ≪적벽가≫ 대목의 음악적 특징에서 차이를 보였다. 즉, 원로명창은 ≪적벽가≫ 서사 중에서 적벽대전이 일어나기 이전까지의 대목을 유성기음반에 주로 취입했으며 음악적으로는 우조 대목 위주로 취입하였다. 반면, 원로명창에게 학습한 신진명창은 ≪적벽가≫ 서사 중에서 적벽대전이 일어난 이후인 “화용도패주”의 대목을 유성기음반에 주로 취입했으며 음악적으로는 계면 조 대목 위주이지만 <대연배설>, <조자룡복병>과 같은 일부 우조 대목도 취입한 양상이 나타난다.
원로명창 중에서도 고제소리를 부르는 명창들의 ≪적벽가≫가 유성기음반에 취 입된 것이나 신진명창이 유성기음반에 취입한 ≪적벽가≫에 우조 대목이 포함되는 양상은 판소리가 유성기음반에 유행 대목 위주로 취입되어 가는 시기 속에서 1930 년대에 있었던 판소리 부흥 운동의 일환인 전통적인 판소리규범의 회복의 움직임의 영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1930년대 유성기음반에 취입한 판소리 ≪적벽가≫는 당시 유행 대목 위주로 판소리가 취입되던 상황과 전통적인 판소리규범에 대한 회복이 공존했던 시기 속에서 창자군의 세대에 따른 ≪적벽가≫ 대목의 서사적 분포, ≪적벽가≫ 대목의 음악적 차이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영어초록

ㅤThe first half of the 20th century marked a period of change in the Pansori performance environment. Pansori performances, which had been reduced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became active again as the general public had more opportunities to experience them through mass media. During this period, the release of phonographic recordings of "Jeokbyeokga" rapidly increased. "Jeokbyeokga" was mainly recorded by older, junior, and female singers. This study compares the phonographic recordings of older and junior singers of "Jeokbyeokga" from the 1930s to the early 1940s.
"Jeokbyeokga" singers during the 1930s can be divided into older and junior singers depending on the generation. The narrative distribution and the musical characteristics of the "Jeokbyeokga" differed between the older and junior singers. Therefore, among the narratives of "Jeokbyeokga," older singers mainly recorded the passage before the Red Wall Battle and the passage of Ujo. Meanwhile, junior singers, who learned from the older singers, mainly recorded the passage of "Hwayongdo Runaway" after the Red Wall War in the narrative and Gyemyeonjo.
Older singers who recorded "Jeokbyeokga" on the voiced album was an old-style singer. The differences between older and junior singers' parts in their phonographic recordings of "Jeokbyeokga" can also reflect whether they experienced and learned the Pansori music culture of the traditional society, which considers "Jeokbyeokga" as a measure of determining the master's song and values the passage of Ujo.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