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원주의: 대양적 사상사 너머의 모색 (“Ethnocultural Pluralism in the Early Twentieth Century: An Experiment in the Transoceanic History of Idea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정치사상학회
· 수록지 정보 : 정치사상연구 / 26권 / 2호 / 40 ~ 56페이지
· 저자명 : 바지 도모히토

초록

본고의 목적은, 20세기 후반 이후 대두한 다문화주의 이론 이전의 다문화주의론, 즉 같은 세기 초에 대서양, 태평양을 뛰어넘어 공시적으로 전개된 종족 민족주의적 다원주의 사상을 적출하는 데 있다. 미국, 영국, 일본을 횡단하는 형태로 전개된 이 지적 조류는, “유기적 전체에서의 하나(각 민족의 독자성)과 여럿(독자적인 뭇 민족들 간의 공생)의 조화”를 공통의 사고양식으로 하는 것이었다. 이를 밝히면서 본고는, 대양을 뛰어넘는 이러한 특정 언설공동체를, 기존 정치사상사 연구에서의 방법론적 내셔널리즘으로는 제대로 그려내기 힘든 하나의 중요 케이스로 제기한다. 이와 같은 작업에서, 본고가 특히 초점을 맞춘 사상가는 랜돌프 본, 호레이스 캘런, 알프래드 지먼, 야나이하라 다다오이다.

영어초록

This essay aims to unearth the strand of ethnonational pluralism that developed almost simultaneously across the Atlantic and Pacific Oceans in the early twentieth century. Prefiguring late twentieth-century multicultural theories, this ideological strand forged a common pattern of thinking—the organic harmony between oneness (national uniqueness) and manyness (coexietence between many nationalities)—across the United States, Britain and Japan. In demonstrating this, I present the transoceanic pluralist strand in question as one important case of the communities of discourse beyond methodological nationalism. Specifically, I analyse and categorize the ideas of Randolph Bourne, Horace Kallen, Alfred Zimmern and Tadao Yanaihara while paying attention to the intellectual resonance and partial influences between these figur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