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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선으로서의 번역—윤고은 소설 『밤의 여행자들』의 영역본 『The Disaster Tourist』를 중심으로 본 한국문학 번역의 현주소 분석과 미래를 위한 제언 (Translation as a Tangent: Reflections on Korean Literature Translation Today and Notes Toward Its Future ― Featuring The Disaster Tourist, the English Translation of Ko-eun Yun’s Novel, bam-ui yeoha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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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21 최종저작일 20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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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선으로서의 번역—윤고은 소설 『밤의 여행자들』의 영역본 『The Disaster Tourist』를 중심으로 본 한국문학 번역의 현주소 분석과 미래를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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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현대문학연구 / 70호 / 411 ~ 506페이지
    · 저자명 : 김연경

    초록

    한국문학 번역의 문제에 관한 이 글은 2021년 영국의 대거 추리문학상을 수여 받은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민음사, 2013.)의 영역본 『The Disaster Tourist』(Serpent’s Tail, 2020.)를 논의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국제문학상을 받은 번역작은 상을 받은 이상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부여받았다고 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대거상의 실제 심사 대상이 되었던 『The Disaster Tourist』에 대한 번역 검토를 진행하고 그 평가를 바탕으로 한국문학 번역의 현재 수준을 가늠해 보고자 했다. 2016년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맨 부커상(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사건을 계기로 한국문학 역사상 ‘번역의 수준’이라는 것이 거의 처음으로 비평의 화제로 떠올랐었다. 그 후로 한국문학 번역계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었을까? 이 글은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이를 위해, 마치 번역 워크숍을 함께하듯이 원본과의 대조를 통해 번역본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독자에게 펼쳐 보여주는 작업이 이 글의 골조를 이룬다. 그 과정에서 이 글은 해당 번역본이 다양한 오역들로 점철되어 있음을 지적했다.
    편집상의 오류에 따른 기술적인 오역부터 시작해서 ‘틀린’ 번역, 직역과 의역의 ‘자리 바뀜,’ 주체의 혼동, 일관성 결여, 이유 없는 추가 및 삭제, 작중 상황과 인물 성격의 변질, 역사 및 문화의 이해 부족 등으로 그것들을 유형화한 필자는 유형별 예시와 함께 더 적절한 번역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서로 다른 유형의 오역들이 서로 오묘하게 결합하여 종합적인 양상을 낳으면서 원작가는 미처 상상하지도 못했을 법한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연출되는 것도 심심찮게 발견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해 『The Disaster Tourist』는 이것이 윤고은에게 대거상의 영예를 가져다준 번역본이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번역 수준을 보여주었는데, 곳곳에서 노정되는 영어 표현력의 결핍이라든가 원작 소설의 기법이나 주제에 대한 번역가의 이해 부족 등을 미루어볼 때 번역가의 불성실함과 실력 미달에 그 책임이 있었다.
    물론 단 하나의 작품 사례를 갖고서 한국문학 번역 전체에 대한 평가를 시도 한다는 것은 무리겠지만, 그것이 국제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라면 그 상징성의 무게를 고려해볼 때 적어도 한국문학 번역 수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어떠한 지표는 되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한 점에서 이 글이 시사하는 바는 다음과 같았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는 만큼 ‘K-문학’의 위상도 높아졌다고 그리고 이는 무엇보다도 한국문학 번역의 급진적인 발전에 따른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되고 있으나, 막상 번역 검토를 시행해봤더니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2017년 한강의 『채식주의자』의 영역본 번역 논란을 지나 한국문학 번역 현황을 재점검해보는 지금까지 수년이 흘렀지만, 한국문학 번역의 수준은 당시의 숱한 비판과 반성이 무색해질 정도로 발전이 없어 보였다. 우리는 ‘K-문학’이라는 공허한 이름에 속으면 안 된다.
    필자 또한 번역 일을 하는 한 사람으로서, 번역가의 처지에서 『The Disaster Tourist』와 같은 수준 미달의 번역작을 계속 낳게 만드는 한국문학 번역 현장의 문제점을 몇 가지 지적했다. 그중 하나로서 필자는 벤야민의 「번역가의 과제」에대한 오독이 번역 현장에서의 창작적 번역 분위기를 낳는다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번역가의 과제」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 이것이 바로 필자가 한국 문학 번역의 미래를 위해 제언하는 ‘접선으로서의 번역’이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주장하듯이 『The Disaster Tourist』가 정말로 벤야민 식의 ‘창작적 번역’이라는 형태로 포장될 수 있는 번역이 아니라 그저 나쁜 번역의 한 사례일 뿐이라면 어떻게 대거상 수상이 가능했을까?라는, 독자가 자연스럽게 던질 법한 이 질문에 나름의 답변을 마련하는 것으로 글을 맺었다.

    영어초록

    By now, there is general consensus that K-culture has gone viral in recent years, gaining global recognition. The immense popularity of K-pop, K-drama, and Korean films now extends far beyond Asia. But what about literature? What role does Korean literature play in this moment of international glory? This is a question that inevitably leads us to the problem of translation.
    It is exclusively within this context that Korean literature has gained national attention over the past several years. In short, translation is indispensable to realizing Korea’s ambitions on the world’s literary stage, which is literally measured by calculating the number of international literary prizes won.
    Nevertheless, as this article shows―by walking the reader through a case study featuring The Disaster Tourist, the English translation of Ko-eun Yun’s novel, bam-ui yeohaengjadeul, which won the prestigious Crime Fiction in Translation Dagger Prize in 2021―a renowned international award is no proof of the translation’s quality. Indeed, as it later turned out, this particular translation was shockingly full of errors, few of which could be reasonably attributed to the ‘creative translation’ strategy.
    This article argues that Korea’s dream of elevating its native literature to the status of world literature is unlikely to be realized if the quality of translation remains unimproved, pointing out a number of problems in the field of Korean literary translation which contributed to the production of such a substandard translation as The Disaster Tourist. I look first at systemic problems such as the lack of recognition regarding translation as a professional task, often leading to low pay and exploitation.
    I then address the translator as an individual, suggesting that his or her insistence on ‘creative translation’ (as a justification of translational errors) constitutes malpractice―a malpractice which I believe results, in part, from the widespread belief that Walter Benjamin’s famous essay, The Task of the Translator, advocates for ‘free’ (as opposed to ‘word-for-word’) translation. I thus base my claim on a close reading of The Task of the Translator in which I foreground his metaphor of the tangent and argue, contrary to traditional interpretations, that Benjamin does not defend ‘free’ translation.
    Finally, this article grapples with how The Disaster Tourist—if it truly was as terribly translated as I argue—could have won the Dagger prize in the first place, a question with far-ranging implications for the practice of literary translation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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