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체성, 당파적 정체성, 그리고 정서적 양극화 (Regional Identity, Partisan Identity, and Affective Polarization in South Kore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정당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정당학회보 / 21권 / 2호 / 5 ~ 47페이지
· 저자명 : 김기동, 이재묵

초록

사회정체성 이론에 근거한 최근 연구들은 사회집단과 정당 간 사회적 배열이 강화됨에 따라 사회집단에 대한 태도가 당파적 태도로 발현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의 정당은 민주화 이후 주로 출신지역에 근거하여 형성 및 발전되었을 뿐만 아니라, 최근 거주지에 근거한 합리적 선택으로서의 정치적 행태 역시 목격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출신지·거주지 지역정체성이 당파적 정체성 및 정서적 양극화와 어떠한 관계를 가지는지 분석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첫째, 출신지와 거주지 지역정체성이 높아질수록 당파적 정체성이 강화되며, 그 실질적 영향력은 후자보다 전자에서 더 크게 확인된다. 둘째, 지역정체성의 정서적 양극화에 대한 효과는 지역별로 상이하다. 특히, 거주지 정체성이 서울과 대구·경북에서는 긍정적 효과를, 그 외의 지역에서는 주로 부정적 효과를 발휘한다. 셋째, 지역정체성의 정서적 양극화에 대한 효과를 지지정당에 따라 나누어 살펴보면, 보수정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출신지 정체성의 긍정적 효과가 두드러진다.

영어초록

Recent studies based on social identity theory suggest that attitudes towards social groups socially aligned with political parties shape partisan attitudes such as partisan identity and affective polarization. In South Korea, parties have been established in accordance with political elites' hometown regions after democratization, and it is also witnessed that voters make their vote choice based on residence regions as well. Given the strong linkage between two types of regions and parties, we analyze the relationship between hometown and residence regional identities, partisan identity and affective polarization. Our findings show that, first, both types of regional identities are positively related to partisan identity. Second, the effects of regional identities on affective polarization are heterogeneous depending on regions. In particular, hometown regional identity increases affective polarization in Seoul and TK, while it decreases in other regions. Third, when dividing partisanship, the positive effects of regional identities are more salient among supporters of the conservative par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