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가정 그리고 미국에서의 가정과학운동 (Women, Home and the Domestic Science Movement in the United Stat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서양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서양사론 / 127호 / 107 ~ 137페이지
· 저자명 : 김덕호

초록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자, 가정의 중요성과 여성의 고유한 역할이 위협받고 있다는 생각이 널리 보급되고 있었다. 심지어 일부 지배 엘리트층은 남성의 공적 영역과 여성의 사적 영역이라는 빅토리아적 구분이 흔들리는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상황 인식 하에서 일렌 리차즈를 중심으로 일군의 중간계급 여성들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지니고서 가정과학운동을 전개하게 되었다. 특히나 과학과 효율은 이 운동의 주요한 키워드였다.
20세기 초 이들은 가정의 위생과 청결이라는 주제와 가사노동의 효율성 향상 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가정경제학’이라는 학문을 정착시키고자 하였다. 비록 이들 운동의 성과는 적지 않았지만, 사회운동으로서는 커다란 한계가 있었다. 가정과학운동은 근본적으로 동 시대의 사회 변화에 대한 보수적 응전이었다. 그 결과, 이들은 동 시대의 지배적 가치관을 넘어서지 못했으며, 오히려 이들은 노력은 결과적으로 대기업의 상업주의에 이용당했으며, 이들의 소비자로서의 여성 교육은 대기업의 광고로 대체되었다.

영어초록

During the late 19th century the industrialization and urbanization moved onward in the United States, it was much popularly perceived that the importance of home and the proper role of women was under menace. Furthermore, a part of governing elites considered the current situation as a crisis because the Victorian division between the public realm for the men and the private realm for the women was swayed. Under this awareness of situation, a group of white middle-class women centered on Ellen Richards with the will to solve these problems had developed the domestic science movement. In particular, science and efficiency are the crucial keywords for this movement.
During the early 20th century they tried to settle down the study of ‘home economics’ oriented for the subjects of domestic hygiene and cleaning, and the efficiency of housework. Although the results of their movement were never small, it had a big limitation. It was fundamentally a conservative response to the social changes at the times. As a result, the leaders of this movement did not overcome the governing values of the contemporary era, rather their endeavors was taken by the commercialism of the big companies, and their education for women as consumer was replaced by the advertisement of big busines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