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진적 의사소통방법(Facilitated Communication)과 관련된 논쟁을 포스트모더니즘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보기 (Re-reading Debate over Facilitated Communication from a Postmodernist Perspectiv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자폐학회
· 수록지 정보 : 자폐성장애연구 / 12권 / 2호 / 159 ~ 176페이지
· 저자명 : 엄 수 정, 원종례

초록

본 연구는 촉진적 의사소통(facilitated communication)과 관련된 논쟁을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시각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학계는 촉진적 의사소통방법의 신뢰성과 관련된 논쟁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보다 중요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 본 연구는 분석적 에세이의 형태를 사용하여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해온 촉진적 의사소통방법과 관련된 다음의 대화 주제를 제안하려고 한다: 1) 이데올로기로서의 정상성(normalcy), 2) 지식과 권력의 상관관계, 3) 재현(representation)과 윤리성. 즉, 본 연구는 촉진적 의사소통방법을 사용하는 자폐 범주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예를 통해서 우리가 지금까지 ‘사실’이라고 간주해오던 지식이 과연 사실인지, 왜 우리는 그러한 ‘사실’을 사실로서 인식해오게 되었는지, 그것은 사회 권력과 연관되는 정상성이라는 개념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재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정상성의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재생산되는지 등에 대한 대화주제를 제기함으로서 촉진적 의사소통과 관련한 보다 생산적인 학문적 대화를 유도하고자 한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to re-read debate over facilitated communication (FC) from a postmodernist perspective informed by Foucault, Said, and Spivak. As most researchers have focused their attention on whether or not FC is a scientifically valid communication tool, they have not been able to acknowledge important issues that FC offers. In an analytic essay format, this study discusses the following issues: 1) normalcy as an ideological system, 2) relationship between power and knowledge, and 3) representation and ethics. By exploring several examples of people with autism who use FC, this study discusses if what we have believed in is true, why we have believed it is true, how it is associated with the concept of normalcy, and how the notion of representation explains the reproduction of ideology of normalcy in cultural practic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