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객관화 전략으로 사용된 ‘-는 것 같다’의 의미 연구: 자화상 에세이 장르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Meaning of ‘-neun geo gatda’ Used as a Self-objectification Strategy: Focusing on the Self-portrait Essay Genr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중앙대학교 다빈치미래교양연구소
· 수록지 정보 : 교양학 연구 / 15호 / 229 ~ 252페이지
· 저자명 : 이지용

초록

본 연구에서는 장르적 성격이 강한 자화상 에세이를 통해 추측 표현인 ‘-는 것 같다’가 발현되는 양상을 살피었다. 대학교 1학년 학생들의 글쓰기 과제를 대상으로 ‘-는 것 같다’의 사용 양상을 분석한 결과, ‘자신의 경험에 대한 확실성 높은 판단’과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대한 성찰적 판단’이라는 두 유형의 의미를 밝혀내었다. 자화상 에세이라는 장르에서 이러한 의미로 ‘-는 것 같다’가 사용되는 것은 필자의 ‘자기 객관화 전략’으로 설명할 수 있다. 자화상 에세이에서는 필자가 자신을 성찰하기 위해 스스로를 객관화하고,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자기 객관화 전략’을 사용한다. 이는 일차적으로 필자가 스스로를 성찰하여 타자화된 시선으로 자신에 대해 해석하기 위한 기제이며, 이차적으로는 독자에게 공감받기 위해 적용하는 주관성 완화 기제라고 할 수 있겠다. 본 연구는 ‘-는 것 같다’가 지니는 의미기능을 자화상 에세이라는 장르에서 구체화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영어초록

This study specifically confirmed the way in which the speculative expression ‘-neun geo gatda’ is expressed in texts where the genre characteristic of self-portrait essay is prominent.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use pattern of ‘-neun geo gatda’ for the writing assignments of first-year college students, there are two types: 'high certainty judgment on one's own experiences and thoughts' and ‘reflective judgment on one's own feelings and thoughts’. In the genre of self-portrait essays, the use of ‘-neun geo gatda’ in this sense can be explained by the author's ‘self-objectification strategy’. In a self-portrait essay, the ‘self-objectification strategy’ is primarily a mechanism for the writer to reflect on himself and interpret him/her with a typified look, and secondly, it is a mitigation mechanism applied by the reader to be empathized. This study can be found to be meaningful in that it embodied the meaning function of ‘-neun geo gatda’ in a specific genre called self-portrait essa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