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감사보수 변화와 국가별 비교를 통한 시사점 (Audit Fee Changes of Listed companies and Implications from a Cross-country Comparis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회계학회
· 수록지 정보 : 회계저널 / 32권 / 1호 / 109 ~ 139페이지
· 저자명 : 안혜진, 한승엽, 전규안

초록

본 연구는 과거 15년 동안 한국 상장기업의 감사보수와 관련 제도 변화를 살펴보고 감사보수에 대한 국가별 비교를 통해 한국 상장기업의 감사보수 수준을 객관적으로 비교⋅분석한다. 한국 상장기업의 과거 15년간 감사보수 변화를 조사한 결과, 평균 감사보수는 2006년83,734 천원에서 2020년 223,635 천원으로 2.67배 증가하였다. 이러한 감사보수의 증가는 K-IFRS 도입과 신외부감사법 시행으로 평균감사투입시간이 2006년 1,018시간에서 2020년 2,334시간으로 2.29배 증가한 것에 주로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감사서비스의 가격에 해당하는 시간당 감사보수는 2006년 97 천원에서 2020년 98 천원 수준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해당 기간의 물가상승률(31%)을고려하면 2020년의 시간당 감사보수는 오히려 약 30% 증가해야 2006년 수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G7 국가의 주요 거래소 상장기업 감사보수와 국내 상장기업의 감사보수를 비교한 결과, 과거 10년간 한국 상장기업의 평균감사보수가 주요선진국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총수익 대비 감사보수, 1인당 GDP 대비 감사보수, 기업 규모별 감사보수를 국가별로비교하였을 때도 마찬가지로 한국의 감사보수가 국제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5년간 한국 상장기업의 총감사보수가평균적으로 증가한 것은 사실이나 G7 국가들의 감사보수 수준과 비교하였을 때 한국의 감사보수 수준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최근의감사보수 상승은 그간 비정상적으로 낮았던 기존 감사보수가 신외부감사법 등의 시행으로 정상화되어 가는 과정임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결과는 국내 기업들의 감사보수 변화 추이를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감사보수 변화의 적정성에 대한 감사인과 기업 간의 인식 차이를 해소하고관련 제도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the appropriateness of audit fees of Korean listed companies by analyzing the time-serial changes of audit fees and related systems over the past 15 years and conducting international comparison of audit fees across G7 countries. Over the last past 15 years, the average audit fee of Korean listed companies has increased by 2.67 times from 83,734 thousand won in 2006 to 223,635 thousand won in 2020. This increase in audit fee is due to the change of average audit hours which increased 2.29 times from 1,018 hours in 2006 to 2,334 hours in 2020. The increase in audit hours is primarily attributable to the introduction of K-IFRS and the enforcement of the New External Audit Act. During the same period, however, audit fee per hour, which is the price of the audit service, has hardly changed. In addition, international comparison across G7 countries shows that the average audit fee of Korean listed companies is lowest among the major advanced countries over the past 10 years. These results collectively imply that the current level of audit fee in Korea is still low as compared to the global benchmark and audit fees in Korea are in a process of being normalized. This study is expected to contribute to a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general audit fee changes in Korea and, thus, a reduction of discrepancy in the perception of auditors and companies on the appropriateness of recent audit fee chang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