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의식 구성요소 간의 상관관계와 영향요인 분석 (The dimensions of human rights consciousness and their predictor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경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사회과학담론과 정책 / 13권 / 2호 / 211 ~ 243페이지
· 저자명 : 육주원, 신형진

초록

이 연구는 2019년 대구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대구인권의식실태조사’ 자료에 기초하여 인권의식을 구성하는 하위개념을 인권지식, 인권평가, 인권경험, 인권감수성, 인권헌신, 인권행동의 여섯 가지 요소로 세분화하고 구성요소 간의 상관관계를 밝힘으로써 인권의식을 측정하고 해석함에 있어서 의미를 정교화하였다. 또한, 성별, 연령, 학력, 소득수준, 종교, 정치 성향과 같은 사회인구학적 변수들 및 인권교육 경험, 소수자교류 경험이 인권의식의 각 요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정책적 함의를 도출할 수 있는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0대와 20대, 고소득, 고학력, 진보 성향일수록 전반적인 인권의식이 높았으며 이는 인권교육 경험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소수자교류 경험이나 인권교육 경험은 인권의식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되었고, 특히 인권교육은 인권의식의 모든 구성요소들과 정(+)적인 관계를 맺는데, 예측 변수들이 동시에 통제된 다중회귀분석 결과, 인권교육이 인권헌신에 미치는 영향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자유주의 시대 인권교육의 확산이 인권의식 전반을 상승시키지만 정작 현실에서 내집단의 이익과 인권적 가치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면 인권을 포기하는 경향성(낮은 인권헌신)을 제어하지는 못하는 한계를 보여준다고 해석해 볼 수 있다.

영어초록

Utilizing the ‘2019 Daegu Human Rights Survey’, this study breaks down the concept of human rights consciousness into six dimensions: knowledge, evaluation, experience, sensitivity, commitment, and behavior. In order to better understand the abstract notion of human rights consciousness, we first looked at how these six dimensions are related to each other. Later, we analyzed how socio-demographic variables such as gender, age, education, income, religion, and political orientation affect each of the six components. Human rights education experience and frequency of contact with social minorities were also measured as important predictors. Policy implications from our finding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We found that human rights consciousness is generally higher among younger, wealthier, and college-educated-progressives who are more likely to have received human rights education. Although human rights education was positively related to each of the six dimensions in the bivariate analysis, it loses statistical significance in the multi-variate regressions where the dependent variable was ‘commitment’ and all the predictors were simultaneously controlled for. This finding suggests that the spread of human rights education in the neoliberal era raises human rights consciousness in general, but when the values of human rights conflict with the interests of in-groups, the effect of human rights education can be limited by a relatively lower commitment to human righ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