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과 사망률 간의 관계 분석 (Unemployment and Mortality in Korea: Panel Data Analys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인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인구학 / 45권 / 2호 / 23 ~ 48페이지
· 저자명 : 홍정림

초록

이 연구는 객관적이고 최종적인 건강지표인 사망과 실업 간의 관계를 16개 광역시도별 패널 자료를 구축하여 거시적으로 분석하였다. 주요 경제활동 연령층이면서 동시에 신체기능 저하로 인한 건강의 악화가 시작되는 연령층인 40-64세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실업률과 사망률 간의 관계를 추정하였다. 성별에 따라 노동시장의 이행패턴과 노동시장에의 결속 정도 및 주요 사망원인별 사망률이 상이한 점을 고려하여 성별·사망원인별 사망률과 성별 실업률 자료를 구축하고 동적 패널 모형을 통해 집계변수를 사용할 때 흔히 나타나는 상태의존성을 통제한 후 이 둘 간의 관계가 어떠한지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는 성별 및 사망원인별로 사망과 실업 간의 관계에 이질성이 존재하며, 추정치의 통계적 유의성뿐만 아니라 추정치의 방향도 상이함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중장년층의 사망원인별 사망률과 실업률 간의 관계를 성별로 분석하여 이질성을 발견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 우울증으로 대표되는 정신적 건강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정신 및 행동장애, 고의적 자해 등의 사망률과 실업률 간에 경기역행적 관계가 있음을 처음으로 확인하였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며, 이 결과는 향후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개선하는 데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영어초록

This study analyzed the relationship between unemployment and mortality in Korea based on province-level panel data from 2002-2019.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unemployment rate and the death rate was estimated for the middle-aged, who are major economically active age groups and at the same time begin to deteriorate health due to decreased physical function. After controlling state dependence through a dynamic panel model, the association between the unemployment rate and the death rate was analyzed by gender and cause of death.
The analysis results showed that there was heterogeneit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unemployment rate and the death rate by gender and cause of death. In particular, in the case of men, there was a counter-cyclical variation in the mortality rate related to mental illness such as mental and behavioral disorders and suicid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