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에 대한 여성주의 재사유 (Feminist Rethinking of Motherhood)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여성철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여성철학 / 11권 / 173 ~ 197페이지
· 저자명 : 이경아

초록

본 연구는 여성주의 평등 정치학에서 생물학적 결정론을 극복하기 위해 모성을 거부하는 전략을 취하는데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연구자는 남성적 ‘개인주의’가 여성에게 씌운 ‘본질적 모성’이라는 함정을 피하기 위해, 모성에 대한 문화적 공명을 만들어 내는 일까지 포기하는 것은 오류라고 본다. ‘모성을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은 남성적 상징 질서를 근본적으로 넘어서려 할 때 꼭 필요한 능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여성주의 내부의 본질주의 모성론을 비판해내고 모성에 대한 다른 문화적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기 위해 다음과 같은 이론적 작업을 수행하고자 한다. 첫째, 여성주의 평등 정치학의 모성에 대한 거부를 ‘가부장적 자연화’라는 맥락에서 설명하고 그 논리적 오류를 짚는다. 둘째, 모성을 여성이 갖는 하나의 생물학적 차이로서 어떻게 본질주의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옹호할 수 있는지를 논한다. 셋째, 개인주의 정치학 안에 내재되어 있는 존재론을 모성과 관련하여 비판한다. 넷째, 모성 경험 안에 내재되어 있는 다른 존재론을 고찰한다. 마지막으로 모성을 우리 사회 전체를 재구조화할 수 있는 하나의 ‘생성적 차이’로서 옹호해보고자 한다.

영어초록

This research starts from the point that it is problematic for the feminist ‘equality politics’ to reject motherhood in order to overcome the biological determinism. I regard it as a fault to give up making cultural resonance of motherhood to avoid the 'essential motherhood', which male 'individualism' attached to women. Because 'the capability to think of motherhood' is necessary so as to go beyond the male symbolic order. So this study aims to criticize the essentialism of some feminist approach about motherhood and to establish alternative cultural image of motherhood.
For that goal, I am going to do some theoretical work as follows. The first is to construe the refusal of motherhood of feminist ‘equality politics’ as 'patriarchal naturalization' and to examine some logical fallacy in it. The second is to defend motherhood as a biological difference of women, which is different from essentialism. The third is to criticize the individualist ontology in reference to motherhood. The fourth is to explore a different ontology being inherent in motherhood. The last is to support motherhood as a 'generative difference' to restructure our whole socie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