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자료 회귀모형을 이용한 사회적기업의 입지요인 분석 (Analyzing the Location Factors of Social Enterprises with Count Data Regression Model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 수록지 정보 : 국토계획 / 48권 / 4호 / 151 ~ 168페이지
· 저자명 : 이민주, 박인권

초록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시행되면서 우리나라에도 본격적으로 사회적기업이라는 새로운 조직이 등장하게 되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급속히 증가하는 실업률과 인구의 노령화로 인한 일자리 제공 및 사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면서 2012년 12월 기준 774개의 사회적기업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증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은 영리활동을 추구하면서도 사회적 목적을 위해 직접적인 활동을 하거나 영리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을 재투자하여 사회적 목적의 달성을 추구하는 하이브리드 조직(hybrid organization)이다. 다시 말해, 사회적기업은 영리와 사회적 목적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특성을 지니며 영리기업과 비영리조직의 중간 형태를 갖는다. 이러한 사회적기업의 조직적 특성상 그 입지결정에도 기업과 사회서비스 공급자로서 비영리조직의 입지결정요인들이 모두 고려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기존의 연구들을 살펴보면 단순히 사회서비스 공급자로서 비영리조직을 대상으로 그 입지요인을 정량적 분석을 통해 밝힌 연구들(Wolch and Geiger, 1983; Corbin, 1999; Grønbjerg, 2001; Marcuello, 1998; Graddy and Wang, 2009; Lecy and Slyke, 2013)이 다수 있다. 그러나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사회적기업은 기존의 비영리조직과 같이 민간의 사회서비스 공급자로서의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동시에 영리를 추구하는 조직적 특성으로 이들 연구의 결과로 사회적기업의 입지요인을 설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은 최근 논의되기 시작하였는데 사회적기업의 여러 가지 발생 요인들 중에서도 지역의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설명하는 연구(Kerlin, 2010; 최조순․강병준, 2012; 한상일, 2008)들이 있다. 이들 연구들은 주로 사회적기업의 분포가 많은 지역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사회적기업의 분포를 통계적 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와 유사한 최조순․강병준(2012)의 연구는 사회적기업의 분포와 영향요인들 간의 관계를 밝힌 연구로, 본 연구와 유사성을 지니나 사회․경제적 요인들로 변수를 한정하여 제한적으로 활용하였다는 한계를 갖는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들의 단편성을 극복하기 위해 입지관련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가산자료 모형의 하나인 포아송 회귀 모형(Poisson regression model)을 활용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인증사회적기업(CSEs: Certified Social Enterprises)의 입지결정에 중요하게 고려되는 영향요인들을 밝혀냄으로써 앞으로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데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to identify spatial distribution characteristics and location factors of social enterprises(SEs) in Korea. Specifically, we confirm that SEs are unevenly distributed across municipalities depending upon location factors that affect the demand and supply. As hybrid organizations between profit and non-profit organizations, SEs share both organizations' location factors. Therefore, the location factors for SEs are derived from theories on those organizations' location. Since the number of SEs is distributed as count data, we employed for an empirical study Poisson and Negative Binomial regression models for SEs certified by the Ministry of Employment and Labor as of December 2011. The results suggest that supply factors such as land rent, production network, and market competition determine SEs' location more significantly than demand factors. This implies that SEs in Korea fails to fulfil the expectation that SEs should be located in regions with those in need for social services, and that policy measures may be needed to remedy thi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