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스페셜 위대한 여정 한국어 1부 말의 탄생, 산과 바다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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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말을 배우고, 말을 하는 것은 숨 쉬는 것과 같다. 공기의 존재를 자각하고 숨을 쉬지 않는 것처럼 말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 없다. 영상 속 언어 실험은 내가 쓰는 말이 어디에서 온 것일지 생각하게 했다. 유라시아 대륙의 25개의 언어 중 비슷한 언어라고 생각되는 언어끼리 모여서 앉는 방식의 실험이었다. 하늘, 땅, 해와 같은 기초 어휘를 비교했는데, 문법이나 어휘가 비슷한 언어끼리 모인 그룹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경우가 많았다. 하늘을 지칭하는 단어에는 아스만, 아슬, 아카하시 등이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 하늘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은 ‘하늘’이다. 하늘이라는 말은 푸른 빛을 지닌 것처럼 느껴진다. ‘하늘’아리는 말은 어디서 시작되어 어떻게 나에게 온 것일까? 내가 쓰는 말은 어디서 시작되어 나에게 온 걸일까?
나의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한국의 언어 조사단은 오지를 찾아다니며 소수 민족의 언어를 조사하고 있었다. 그들은 기초 언어를 대상으로 그 사람의 입모양을 보고 바로 발음기호로 옮겼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