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악의 리얼리즘 작품 연구

목차

1. 서론
2. 이용악의 생애 및 시세계
3. 『낡은 집』의 1930년대 현실 반영 시 분석
4.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한국 현대 문학 사조를 살펴보면 1920년대 중반부터 1930년대 중반까지 계급주의 문예사조가 나타난다. 서양에서의 리얼리즘은 19세기 후반에 낭만주의 문학에 대한 반동으로 등장하여 현실의 재현에 초점을 맞추며 전개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리얼리즘의 정신은 현실과의 대결에 근거하여 현실의 모습을 담되 그것에 담긴 부조리와 모순을 폭로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정신을 그대로 잇고 있는 것이 바로 계급주의문학이다. 한국 현대 문학 사조에서의 계급주의는 문학 작품 속에 현실의 모순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문학을 계급투쟁의 수단으로 삼았다. 이러한 카프문학은 문학작품에 현실을 반영하는 리얼리즘 시로서 1920-1930년대 문학사조의 흐름을 형성한다. 그러나 이와 동시대에 계급주의의 논리와는 관계없이 현실만을 시 속에 반영하는 리얼리즘 시인이 있었다. 이들은 바로 백석과 이용악이다. 백석의 시「팔원」은 시인이 목격한 어린 소녀의 모습을 통해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의 비극적인 삶을 보여주고 있다.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우리가 처한 현실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용악 또한 백석과 같은 방법으로 현실을 시 속에 담아내고 있다. 본고에서는 1920년에서 1930년대 계급주의 문학과는 구분되는 리얼리즘적인 문학사조를 바탕으로 이용악의 시 세계를 살펴볼 것이다.
본고는 193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이용악의 시세계 중 그의 시에 나타난 시대 반영적 측면에 집중하여 연구하려고 한다. 이용악은 일제 강점기 한국 근대시의 역사 중 당대 발생한 국내외의 유이민의 비극적 삶을 가장 깊이 있게 통찰한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김윤식, 『한국근대리얼리즘 작가연구』, 문학과 지성사, 1988, p.321

참고자료

· 이용악, 『이용악 시선』, 지식을만드는지식, 2012
· 이용악,『낡은 집』, 미래사, 1991
· 김윤식, 『한국근대리얼리즘 작가연구』, 문학과 지성사허형만, 「이용악 시에 나타난 역사의식 연구」, 1988, p.21
· 최두석, 「민족 현실의 시적 탐구 - 이용악론」, 학민사, 1988
· 염문정, 「관전사의 관점으로 본 전쟁과 전후의 삶」, 동남어문논집, 2013
· 홍용희, 「식민지 현실과 민중적 삶의 언어 - 이용악론」
· 박철석, 『이용악 시 연구』, 시문학, 1998
· 이경희, 『북방의 시인 이용악』, 국학자료원,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