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고전의 이해, 삼국유사를 걷는 즐거움

소개

동서양고전의 이해, 삼국유사를 걷는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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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요약
2. 감상
3. 참고문헌

본문내용

“800여 년 전 일연 스님(1206~1289)이 홀로 전국을 헤매었듯이 나도 일연 스님과 무슨 인연인지 나그네가 되어 전국을 방랑하면서 돌고 돌았다.” p.4 이 책은 역사적 공간과 역사적 사실 사이의 체험적 역사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만일 삼국유사가 없었더라면 한국문학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한국인의 역사적 상상력은 어디까지 갈 수 있었을까? 불교문학의 보고며, 삼국시대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향가와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 기원을 밝혀주는 무수한 전설과 신화는 지금 우리 곁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신라의 상상력과 백제의 우아한 미의식과 단군신화의 고조선도 우리 앞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밤하늘의 별을 보며 이승에서 다하지 못한 삶을 저승에서나마 이루려는 선조들의 안타까운 노력이 천마총이 되고 미륵사지 석탑이 되고 고분벽화가 되어 우리를 마주하고 있다.

“하늘의 별은 지혜의 등불이 되어 총총 빛나고 오른쪽 어깨 위에는 달빛이 부서지고 있었다. 달빛 그림자에 하얀 길이 화선지가 되고 은행나무 가지는 수묵화가 되었다. 마치 화가 박수근이 앙상한 나뭇가지를 형상화시킨 작품 「나목」 위를 걸어가는 듯했다.” p.14

최순우 선생의 ‘부석사 무량수전배흘림기둥에 기대어’ 라는 책 제목이 연상된다. 호젓한 소백산 자락의 겨울 칼바람과 하얀 눈꽃이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이 머릿속을 떠돈다. 서산의 부석사와 영주의 부석사는 한자(浮石寺)가 똑같다. 그리고 서산 부석사를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는 것과 선묘 낭자와의 애틋한 설화 또한 영주 부석사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 백과사전을 찾아보아도 정확한 창건 설화에 대해서 어느 것이 맞는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지만 의상대사의 창건과 선묘 낭자와의 설화를 바탕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 『삼국유사를 걷는 즐거움』, 이재호, 한겨레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