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사랑, 사회 C형) 현대 사회에서 가족의 의미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점차 다양해지는 가족의 형태와 친밀한 관계의 양상을 사회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논하시오.

소개

과목명: 성, 사랑, 사회 C형
주제: 현대 사회에서 가족의 의미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점차 다양해지는 가족의 형태와 친밀한 관계의 양상을 사회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논하시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가부장제 속에 당연시 된 돌봄노동
2. 돌봄노동이 여성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 가족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돌봄(care)은 인간 삶에 중요함을 지닌다. 인간은 출생에서 죽음까지 삶의 전 과정에서 돌봄에 의존하게 되고, 타인의 돌봄이 없는 독립적인 삶의 기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의존과 독립은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독립을 위한 전제조건이기도 하다(키테이, 2016).
하지만 돌봄의 제공자였던 ‘여성’들이 가정을 떠나 노동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돌봄 수행공간이 집 외부로 확장됐다. 돌봄의 전문화라는 타이틀로 탁아소, 병원, 유치원, 학교, 양로원, 장애인 시설, 요양원 등이 발생하였고, 이른바 ‘돌봄경제(care economy)’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가족의 변화를 통하여 돌봄은 이제 사회에서 보수를 지불하고 구매해야 되는 상품의 성격을 가지게 되었고, 돌봄에 대한 무게중심도 화폐를 매개로 하지 않았던 사용가치 산출로부터 화폐를 매개로 두는 교환가치 산출로 이동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집안의 돌봄과 사회의 돌봄으로 돌봄의 공간이 분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돌봄의 제공자가 여전히 ‘여성’이라는 점이다. OECD 회원국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돌봄노동에 투여하며, 맞벌이 부모의 경우 평균 가사분담률이 여성이 66.4%인 반면 남성은 33.6%에 불과하다(고용노동부, 2017). 그리고 현재도 전 세계적으로 가사노동자 80%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집안에서 돌봄을 제공할 경우 이에 대한 보수는 아예 없고, 사회에서 돌봄을 제공하는 경우도 상대적으로 보수가 낮다. 여성이 집안에서 아무런 보상이나 대가를 기대하지 않고 하던 일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돌봄노동의 가치가 아직도 사회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송다영, 2014). 이처럼 돌봄노동 대부분이 여성에 의하여 수행된다는 것, 돌봄과 관련되어 있는 많은 일자리가 임금도 낮고 노동조건이 열악하다는 것에서 이를 ‘돌봄노동의 여성화’라고 개념내릴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가족법 읽기: 전통, 식민지성, 젠더의 교차로에서』는 가족법에 있는 식민지성을 청산하고자 하며, 가부장적인 문족주의 한계를 극복해나가고자 하는 방법을 고찰한다.

참고자료

· 강이수 외(2015), 『여성과 일: 일터에서 평등을 찾다』, 파주: 동녘.
· 고용노동부(2017), ｢엄마 고용 늘리려면, 아빠의 가사분담부터 늘려야｣, 세종: 고용노동부.
· 김고연주 외(2016), 『2016 엄마도 아프다: 이 시대의 엄마 노릇』 , 이후.
· 달라 코스따, 마리아로사(2017), 『집안의 노동자: 뉴딜이 기획한 가족과 여성』, 김현지･이영주(역), 서울: 갈무리
· 송다영(2014), “사회복지부문 돌봄 관련 일자리의 질 저하에 관한 연구”, 『젠더와 문화』, 제7권 1호, 7-42쪽.
· 양현아(2012), 『2012 한국 가족법 읽기: 전통, 식민지성, 젠더의 교차로에서』, 창비.
· 윅스, 케이시(2016), 『우리는 왜 이렇게 오래, 열심히 일하는가?: 페미니즘, 마르크스주의, 반노동의 정치, 그리고 탈노동의 상상』, 파주: 동녘
· 장지연(2011), “돌봄노동의 사회화 유형과 여성노동권”, 『페미니즘 연구』, 제11권 2호, 1-47쪽.
· 페데리치, 실비아(2013), 『혁명의 영점: 가사노동, 재생산, 여성주의 투쟁』, 황성원(역), 서울: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