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대) (글쓰기 B형) 자신의 소유물 중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을 2개 선택하여 이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쓰시오.

목차

1. 목격자
2. 도망자
3. 아버지와 신발
4. 날개
5. 소중한 신발들

본문내용

학창시절 나는 조용한 편이었다. 크게 눈에 띄는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니었고, 하라는 공부나 하는 그런 평범한 아이었다. 남학생들이 다 그렇듯이 반에는 공부하는 애들과 공부 안하는 애들을 쉽게 구별할 수 있었다. 공부하는 애들은 공부 잘하는 애들과 공부 못하는 애들로, 공부 안하는 애들은 불량한 아이들과 불량하지 않은 아이들로 나뉘었다. 나는 공부를 엄청 잘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중상위권쯤은 되었었다. 꾸준히 공부를 하기 보다는, 시험 칠 때가 되면 미리 정리해둔 노트필기를 벼락치기하는 방법을 썼다. 운이 좋으면 꽤 좋은 점수를 받았고, 운이 나쁘면 성적이 좀 떨어지기도 하는 기복이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크게 공부의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다. 대학에 대해 잘 몰랐기도 하고, 큰 관심이 없었다. 우리 반에는 3분의 1정도가 공부를 안 하는 놈들이었다. 몰래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먹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 반 친구들을 괴롭히는 친구들은 없었다. 몰려다니며 위화감을 조성하거나, 돈을 모아 오토바이를 사는 등 불량학생 같은 모습이었지만, 인성은 착한 아이들이었다.
여름이 되고, 엄청난 폭염이 교실을 덮쳤다. 선생님은 수업을 포기한 채 와이셔츠를 벗고 선풍기 바람을 쐬고 계셨다. 우리들도 반쯤 퍼진 상태로 상의를 벗고 있는 것이 최선이었다. 그 때는 각 반에 정수기가 없었다. 각 층에 1대씩 비치되어 있는 정수기가 있었지만, 위생문제가 생겨 사용이 금지되어 있었다. 나는 물도 마시고, 등목도 하기위해서 선생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친구와 함께 운동장에 있는 수돗가로 향했다. 충분히 물을 마시고, 등목까지 해서 굉장히 시원했다. 적당히 마무리를 한 뒤 다시 교실로 향하는데 학교 뒤편 재활용 분리수거장 깊숙이 누군가 있는 것이 보였다. 호기심에 다가가 자세히 보았더니, 3명 정도가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 중 한명과 눈이 마주친 나는 깜짝 놀라 황급히 몸을 돌려 교실로 향했다. 거기서 다른 학생들이 종종 담배를 피운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중 략>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