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민 현대문학사1 2장 요약

목차

1. 개인과 현실의 발견
2. 민족정서와 개성의 표현

본문내용

(1) 근대소설의 형성과 그 전개
1) 이광수의 계몽 의식
한국의 근대소설은 3·1운동을 전후로 하여 자아 각성에서 현실 문제에 대한 인식으로 관심을 확대한다. 또한 이 시기의 소설은 단편소설이라는 양식이 분화되었으며 문체 면에서는 산문체를 실현되었고 기법 면에서는 3인칭 시점과 1인칭 시점이 분화되기 시작했다. 근대문학 성립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이광수는 문학의 근대적인 인식과 더불어 자기 발견을 내세운다. 그는 민족성 개조를 통해 한국 민족이 처해있는 비극적 현실, 식민지 상황을 극복하고자 한다. 민족성 개조, 예술적·도덕적 개조라는 비정치적 사회 계몽운동을 내세웠으나 그의 현실 인식은 패배주의적이며 역사성이 결여된 점을 지적할 수 있다. 민족이 처한 역사적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 기반을 제시하지 못한다. 이는 당시 그의 문학론을 감당할 만큼 한국사회가 충분히 근대화되지 못했다는 점과 연관 지을 수 있다.

2) 소설 ｢무정｣의 위치
이광수의 ｢무정｣은 근대적인 장편소설의 등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신소설의 통속화를 벗어나 계몽적 담론을 서사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문명개화 시대로서 근대 사회를 적극적으로 긍정하고 있으나 근대소설의 지위를 확보하게 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근대소설은 자아에 대한 각성과 주체적인 자기 발견과 확립이 요구된다. 즉 숙명론적 태도에서 벗어나 자기 삶을 스스로 해결해보려는 인생관이 필요하다. 그러나 ｢무정｣은 자신에게 주어진 주체적으로 극복해나가는 장면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형식의 신분 상승 과정이 모호하며 갈등 해결에 있어 무의지적인 면을 보인다. 박영채는 신교육을 선택하는 등 운명의 전환을 보이지만 이는 병욱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며 각성된 자기인식에 근거한 구체적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는 한계를 지닌다.

3) ｢개척자｣ 이후의 변모
이광수는 ｢무정｣ 이후 발표한 ｢개척자｣에서 한 가정의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과학입국이라는 계몽적 요소와 애정갈등이라는 통속적 요소를 결합시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참고자료

· 없음